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및 세종대로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집회(왼쪽)와 광화문 앞에서 열린 탄핵찬성집회(오른쪽)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두고 찬반 단체들의 대규모 주말 집회가 이어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 후 첫 주말인 만큼 탄핵 찬반 단체들이 광화문에서만 30만명의 집회 인원을 신고하는 등 집회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만명 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종로구에서 대한문까지, 교보빌딩에서 광화문 KT빌딩까지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한다. 같은 시각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서울 여의대로에서 2만명 규모 집회를 연다. 윤 대통령 지지단체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단체도 집회를 이어간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에 동십자각 앞에서 10만명 규모의 탄핵 촉구 집회와 대규모 시민 행진을 이어간다. 이들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릴 때까지 매일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구역에 교통경찰 220여 명을 추가 배치하고 가변차로를 운영해 교통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헌재는 27일 일반 사건 선고를 진행하면서도 윤 대통령 탄핵 사건과 관련한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았다. 이로써 탄핵 선고기일은 4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