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삼표·석유공사·코레일·이랜드 등 산불 피해 지원 잇따라

한국석유공사는 1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사진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1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사진 한국석유공사

 
경북·경남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풍산그룹과 류진 회장은 이날 경북도청에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풍산그룹은 이번 산불로 위험에 직면했던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보존을 오랜기간 지원해왔다. 류 회장은 “갑작스런 화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성금 2억원을, KCC·KCC실리콘·KCC글라스는 총 3억5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경북·경남, 울산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 사업과 긴급 생필품 지원에 쓰인다. 한국석유공사와 코레일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코레일은 의성과 안동, 영덕 등 특별재난지역을 오가는 자원봉사자들에게 KTX 등 모든 열차 일반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P&G는 성금 5580만원을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성금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계열사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진통·소염제와 상처보호밴드를 경상북도 약사회를 통해 지원했다.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식사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bhc 치킨·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경남 하동, 경북 청송·영양 등에 빵(부시맨 브레드)과 음료 2만5000세트를 지원했다. 한국파파존스는 굿네이버스에 후원금 4310만원을 전달하고 경북 안동에 파파존스 매직카를 지원해 즉석해서 피자 200판을 조리·제공했다. 


풀무원은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 식사 대용 간편식과 건강식품, 먹는 샘물 등 2만5000여개를 전달했다. 롯데리아는 경북 안동·의성·영덕소방서에 햄버거와 음료를, 안동 실내체육관 이재민에게는 커피와 도넛을 지원했다.

또 버거킹은 경북 영양군에 와퍼 콤보 1800인분을, 맘스터치는 경북 영덕·의성소방서에 싸이버거세트 800개를 전달했다. CJ푸드빌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뚜레쥬르 빵과 음료 등 총 1만6000개 제품을 제공했다.

한국파파존스 1일 안동소방지휘본부에 파파존스 매직카를 지원하고 식사를 제공했다. 사진 한국파파존스

한국파파존스 1일 안동소방지휘본부에 파파존스 매직카를 지원하고 식사를 제공했다. 사진 한국파파존스

 
물품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복지재단을 통해 경북적십자사 등 현장 구호 단체에 5억원 상당의 의류와 생활물품을 전달했다. 빗썸의 사회복지법인 빗썸나눔은 경북 영덕 국민체육센터를 찾아 2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임직원 현장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BYN블랙야크그룹의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월드비전 산불 긴급구호 현장방문팀을 통해 침낭 300개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탑텐은 영양군청, 안동시청, 굿네이버스 등을 통해 1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고, 깨끗한나라는 굿네이버스에 위생·생활용품 8만여 개를 지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경남 산청, 경북 영덕·영양 등 피해 지역 지자체에 두유, 에너지드링크 등 구호품 3만 여개를 전달했다.

이밖에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에게 샴푸, 클렌징폼, 보습크림 등 1억8000만원 상당의 제품 6000개를 지원했다. 지오영은 경남 하동군에 KF94 보건용 마스크 11만7300장을 기탁했다. 에어비앤비는 경북청년봉사단과 협력해 지역 내 대피 주민과 파견 구호 인력을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1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숙소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