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통산 최다 8번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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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김종호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김종호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캡틴 손’ 손흥민(33·토트넘)이 2024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국 축구 선수로 인정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손흥민을 2024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은 기자단 투표 점수 50%, 협회 전문가(기술발전위원 및 여자축구 전임지도자) 투표 점수 50%를 합산한 포인트로 선정된다. 손흥민은 합산 포인트 109점을 받아 지난해 수상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04점)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타이틀을 되찾았다. 3위는 이재성(마인츠·48점)이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2013년, 2014년, 2017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4년에 이어 8번째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2010년부터 매년 수여된 가운데 손흥민은 통산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2023년에는 올해의 선수를 김민재에게 내줬지만 2년 만에 다시 한국축구 최고의 선수 자리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2024년 한해 동안 A매치 10골을 터트리는 등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 [사진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 [사진 대한축구협회]

 
양민혁(19)이 올해의 남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12골을 터트린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된 양민혁은 지난 30일 스토크시티전에서 유럽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 25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요르단전에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대한축구협회 여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지소연. [사진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여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지소연. [사진 대한축구협회]

 
여자 올해의 선수는 지소연(시애틀 레인)에게 돌아갔다. 지소연은 62점을 받아 2024시즌 수원FC의 WK리그 우승을 이끈 공격수 강채림(61점)을 1점 차로 제쳤다. 8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지소연도 여자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여자 영플레이어상은  김신지(20·AS로마)가 받았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지난해 강원FC의 구단 최고 성적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현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여자 지도자는 지난해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16강을 지휘한 박윤정 감독이 수상했다. 올해의 심판상은 김종혁, 박균용(이상 남자 주·부심), 김유정, 김경민(이상 여자 주·부심)이 수상했다.

축구협회 시상식인 ‘2024 KFA어워즈’는 애초 지난 1월 중순 정기 대의원총회를 겸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지연되고 새 시즌이 개막해 선수·지도자의 참석이 어려워지면서 시상식 콘텐츠 제작으로 대체됐다. 축구협회장 선거가 연기됐다고 하더라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인데 3월말에야 수상자가 발표되는 건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준희 해설위원, 윤장현 캐스터, 장현정 아나운서가 진행한 시상식 콘텐츠는 31일 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fatv_official)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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