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한강진역 폐쇄…종로·광화문은 아직 운행 [尹 탄핵심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선고하는 4일 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시가 안전 관리 대책을 시행 중이다. 대규모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곳곳에 현장 대응 인력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자치구·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최대 2400여명의 현장대응 인력을 투입 중이다. 종각역(1호선), 시청역(1·2호선), 종로3가역(1·3·5호선), 을지로입구역(2호선), 을지로3가(2·3호선), 안국역·경복궁역(3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5호선), 한강진역·이태원역·버티고개역(6호선), 국회의사당역·여의도역·샛강역(9호선), 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신림선) 등에서 인파를 관리한다.

서울시 인파 관리 나서…2400여명 투입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경복궁 관람시간 종료후 광화문 월대 주변으로 경찰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경복궁 관람시간 종료후 광화문 월대 주변으로 경찰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 인근에 위치한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이미 3일 오후 4시부터 역사 내부를 완전히 폐쇄했다. 지하철 3호선이 안국역에선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한강진역도 4일 오전 9시 35분부터 폐쇄했다. 종로3가역의 경우 4·5번 출구만 폐쇄된 상황이다.  

다른 지하철은 아직 무정차 통과는 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각역·종로3가역·경복궁역·광화문역·한강진역 등은 실시간으로 인파 혼잡도를 보고 무정차 통과를 하게 될 수도 있다”며 “신속한 상황 판단을 위해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임시열차 편성이나 전동차 추가 투입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주요 역사에서 인파가 몰려 동선이 엉키지 않도록 이동형 안전펜스와 임시 유도선을 설치했다. 역사에 배치한 인력이 승강장·개찰구 질서 안내, 출입구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 6번 출입구 앞에서 윤석역 대통령 탄핵 찬성 철야 집회 갖은 참가자들이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뉴스1]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 6번 출입구 앞에서 윤석역 대통령 탄핵 찬성 철야 집회 갖은 참가자들이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뉴스1]

시내버스도 임시 우회한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북한남삼거리∼한남오거리)을 비롯해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여의대로 등 주요 집회 구간을 경유하는 150개 시내버스 노선이 무정차 하거나 우회한다.

공유 자전거도 당분간 타기 어렵다. 5일까지 안국·세종사거리·광화문·여의대로·한남대로 주변 따릉이 대여소 71개소 이용을 전면 중단했다.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가로쓰레기통 등은 이미 집회 지역 밖으로 이동 조치했다.

버스도 우회…재난응급의료 대책 가동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 출입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통제돼 있다. [뉴스1]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 출입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통제돼 있다. [뉴스1]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도 상황 관리를 강화한다. 상황실과 연결한 교통·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한다.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도 현장에 배치했다.

재난 응급의료 대책도 가동했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안국·청계광장·한남동·여의대로에 각 1개소씩 총 4개의 현장진료소를 설치한다. 현장진료소엔 의사 등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했다.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에 청계광장 인근 현장진료소와 개방화장실 안내가 게시돼 있다.  [뉴스1]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에 청계광장 인근 현장진료소와 개방화장실 안내가 게시돼 있다. [뉴스1]

서울시 재난 응급의료 상황실이 집회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자치구·경찰·소방과 비상연락 체계(핫라인)를 구축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응급의료진을 투입하기 위해서다. 별도로 집회가 예정된 지역의 자치구도 신속대응반이 비상 대기 중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소방서도 특별상황실을 설치하고 안전사고 등 구조·구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소방관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한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인파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동형 화장실 5개 동을 주요 집회 장소에 설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