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 키움증권
키움증권에 따르면 HTS는 이날 오전 10시경, MTS는 오전 10시 40분 무렵 1차로 오류가 해결됐지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무렵인 오전 11시 20분쯤 주문이 몰리며 다시 MTS·HTS에서 주식 매매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한 시간이 지난 오후 12시 50분 무렵이 돼서야 재차 주문이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
키움증권 MTS·HTS는 전날인 3일에도 개장 직후 약 한 시간 동안 주문이 지연되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같은 날 “주문 지연에 따른 불편으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 4월 9일까지 전자 민원을 접수하면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검토 후 회신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전산 장애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코스피가 개장 초반 널뛰기하는 와중에 발생했다. 3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 4일엔 1.5% 하락 출발했다. 반복되는 전산 장애에 키움증권은 4일 늦은 오후쯤에야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8시까지 MTS와 HTS,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한다”고 알렸다. 이 기간에는 입출금 등 전자금융거래 서비스가 중단되며, 계좌개설과 비대면 업무, 미수금·추가미수금 확인도 할 수 없다.
지난달 4일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증권사 전산 장애는 잦아지는 추세다. 대체거래소 출범 당일엔 미래에셋증권 MTS·HTS에서 주문 체결 내용이 조회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고, 지난달 18일엔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7분간 유가증권시장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멈추기도 했다.
장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10여곳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소집해 ‘전산 안정 운영을 위해 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