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용산 '대통령 봉황기' 내렸다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다. 대한민국 역사는 다시 한번 탄핵에 의한 대통령 궐위를 맞았다.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태극기와 함께 게양돼 있던 대통령 봉황기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뒤 관계자에 의해 내려지고 있다. 김현동 기자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태극기와 함께 게양돼 있던 대통령 봉황기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뒤 관계자에 의해 내려지고 있다. 김현동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대통령기(봉황기)도 내려졌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상상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가운데 무궁화 문양을 넣은 봉황기는 1967년 1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처음 사용됐다.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봉황기가 내려졌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파면 결정 전 모습. 김현동 기자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봉황기가 내려졌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파면 결정 전 모습. 김현동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는 이유로 11일 후인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73일간 11차례 변론을 거쳐 38일간 재판관 8명의 평의와 심사숙고 끝에 4일 탄핵이 인용됐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을 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정적이 흐르고 있다. 김현동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을 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정적이 흐르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약 2년 11개월, 총 1061일간 재임했다. 탄핵으로 퇴임하면서 경호ㆍ경비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