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 사진 창경궁관리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창경궁 춘당지 인근에 ‘상시형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을 갖춘 ‘안심 화장실’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상시형 탐지 시스템은 화장실 칸 천장에 부착된 열 감지 센서를 통해 초소형 및 위장형을 포함한 각종 불법 촬영 장비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특히 화장실 칸막이 너머로 시도되는 불법 촬영 행위까지 감지 가능해 보다 촘촘한 보안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창경궁관리소는 화장실 내외부에 불법 촬영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경고 스티커도 부착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였다.

창경궁 내 신규 조성된 ‘안심 화장실. 사진 창경궁관리소

관람객 화장실 내외부에 부착된 불법 촬영 경고 스티커. 사진 창경궁관리소
김응례 창경궁관리소장은 “향후 창경궁 내 다른 관람객 화장실에도 순차적으로 상시형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적극 행정을 통해 각종 위험으로부터 관람객을 보호하는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