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또1000 93회차 1등 당첨자의 소감 한마디. 사진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지난 11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93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이 같은 당첨 후기가 올라왔다.
A씨는 ‘1등 당첨에 화장실 문 활짝 연 사연’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제주 제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구매한 복권이 1등 5억원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A씨는 “한 달에 한 번씩 복권을 사는 편”이라며 “이전에 소액에 당첨된 복권들을 모아 남편과 함께 분리수거를 한 뒤 근처 복권 판매점에서 다시 13장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남편이 샤워하러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복권을 확인했는데 그중 한 장이 1등에 당첨됐다”며 “너무 놀라 화장실 문을 열고 남편에게 1등 당첨 소식을 전했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은 평소 장난을 많이 치던 제가 한 말을 믿지 않았다”며 “빠르게 씻고 나온 남편은 당첨 복권을 보고 나서야 1등 사실을 믿었다”고 부연했다.
당첨 소식을 접한 뒤 A씨는 평소 지나며 눈여겨봤던 보육원이 떠올랐다고 한다. A씨는 “당첨금의 일부를 기부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당첨금 사용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는 A 씨는 마지막으로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고 소감 한마디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