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앱 없어도 “시리야” 하면 AI 호출
가장 자주 쓴 기능은 역시 글쓰기 도구다. 자신이 입력한 글의 맞춤법을 교정하거나 ‘친근하게’, ‘전문적으로’ 등 말투를 다르게 바꿀 수 있다. 혹은 챗GPT를 이용해 프롬프트(명령문)를 입력할 수도 있다. 콜드메일(모르는 상대에게 처음 보내는 메일)도 모바일에서 간단히 작성 가능하다. ‘작문’ 탭에 들어가 ‘IT업계 전문가인 교수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메일 초안을 적어줘’라고 요청하면 챗GPT는 교수님과 나의 이름, 인터뷰 목적 등을 추가로 묻고, 이를 마저 적으면 인사말을 포함한 메일 초안을 써준다. 원래대로라면 챗GPT 앱에 들어가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챗GPT가 만들어준 초안을 복사한 다음, 다시 메일 앱으로 돌아와 내용을 붙여넣기 했어야 했겠지만 이 옮겨다녀야하는 과정이 전부 생략돼 간편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글쓰기 기능. 아이폰 화면 캡처
글쓰기 도구는 아이폰의 기본 앱인 메모나 페이지스 앱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식당에 다녀와 네이버 리뷰를 쓸 때도 네이버 지도의 리뷰 창에 간단히 ‘매장 넓음. 분위기 좋아서 미팅 적합. 할인 수단 확인 피료(‘필요’의 오타)’ 등 간단한 키워드만 적으면 글쓰기는 끝이다. 글자 부분을 클릭하면 뜨는 ‘글쓰기 도구’에 들어가니 프롬프트를 쓰는 칸이 나왔고, ‘해요 체로 바꿔줘’라고 지시하면 ‘매장이 넓어요. 분위기가 좋아서 미팅에 적합해요’로 바꿔줬다. 이후 오타도 자동으로 인식해 ‘할인 수단 확인이 필요해요’라고 바뀌었다.

애플 인텔리전스 글쓰기 기능. 아이폰 화면 캡처
다른 앱을 쓰면서 동시에 시리로 검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유튜브 화면에서 이탈하면 영상이 중단되는데, 시리를 호출하면 유튜브 영상이 계속해서 재생되는 와중에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시리가 앞선 질문과의 맥락을 생각한다는 것도 유용했다. 시리에 ‘가수 송소희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한 다음 ‘최근에 어느 프로그램에 나왔어?’라고 주어를 생략한 채 질문해도 동일 인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줬다.
업무 관련 가장 유용하게 사용한 건 시각 기능이었다. 우측 측면 하단에 있는 버튼을 길게 눌러 켤 수 있는 시각 기능은 언뜻 보기엔 카메라 기능과 비슷해 보인다. 카메라로 궁금한 물건을 찍으면 해당 물건, 장소를 검색하는 건 물론, 그것과 관련된 정보도 AI로 검색할 수 있다. 업무에선 일정을 저장하는 데에 기능을 쓸 수 있었다. 행사 포스터의 일정 부분을 확대해서 인식시키면 상단에 ‘이벤트 생성’ 버튼이 뜨고, 이를 누르면 바로 캘린더 앱에 일정이 저장된다. 단순히 해당 화면에서 일정을 추출해 텍스트로 바꿔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캘린더 앱에 바로 저장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이전트(비서)에 한층 더 가까워진 형태로 구현됐다.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이번 한국어 업데이트에선 텍스트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은 대부분 들어왔지만, 일부 기능은 여전히 한국어 버전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앱 내에서 ‘핑크색 옷 입은 사진만 모아서 찾아줘’ 같은 자연어 검색을 해주는 기능, 젠모지(나만의 이모티콘) 기능 등이다.
더 알면 좋은 것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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