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더중플-K조선 연구
한국에서 1ㆍ2ㆍ3위 기업이 세계 1ㆍ2ㆍ3위 기업이 되는 산업. 한국의 조선업 이야깁니다. 누군가는 이렇게도 말합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 한국 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장밋빛 전망’을 그려보는 산업이라고요. 오랜 불황을 딛고 수퍼사이클에 올라탄 K조선은 이 절묘한 시기를 어떻게, 얼마만큼 펼쳐갈 수 있을까요? K조선이 쌓아온 내공과 성과, K조선앞에 놓인 미래를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K조선의 기틀을 다진 사람들과, 영화의 한 장면같은 이들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K조선 연구’(www.joongang.co.kr/plus/series/27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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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박정희 정부 청와대에 올라온 단호한 보고. 1967년 당포함 격침, 1968년 김신조 사건으로 알려진 청와대 습격 시도, 1969년 “아시아 국가 안보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미국 대통령 닉슨의 닉슨독트린까지. 자주국방은 당시 정부의 절박한 과제였다. ‘백지’라는 보고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의 조선소가 군함 건조에 뛰어든 건 그만큼 절실해서였다.

울산함은 한국의 기술로 설계·건조한 최초의 호위함으로 1975년 개발에 착수해 1980년에 진수했다. 2014년 퇴역때까지 34년간 우리 해역을 지켰다. 퇴역 후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전시 개방됐다. 사진 HD현대중공업
“그땐 정부가 회사별로 방산 아이템을 하나씩 나눠주던 시절이었죠.”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특수선 외길을 걸어온 김정환 전 현대중공업 사장이 회고하는 군함 건조의 시작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손익을 따지기엔 군함 사업은 미지의 땅이었고, 정부와 해군의 요구는 까다로웠다. 그러나 그 속에는 기술, 신뢰, 명예의 가능성이 있었다. “상선이 덤프트럭이면 군함은 스포츠카”라는 말처럼, 조선소에 군함은 최신 전자장비와 전산시스템을 품은 도전의 대상이었다.
백지를 메운 건 숱한 조선소의 기술자들이었다. 독일 잠수함을 눈으로 외우며 기술 일지를 쓴 ‘파견 세대’, 도면 없이 이지스함을 통합한 ‘버티는 엔지니어들’, 설계와 건조를 독자화 한 도산안창호함까지. 이 모든 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다. 한국은 잠수함 선진국에 기술자들을 파견 보내고, 외부 설계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길을 찾으며 기술력을 키웠다. 그런 한국이 이제는 독일ㆍ프랑스 같은 해양 방산 조선 강국과 어깨를 겨누며 전투함ㆍ잠수함 수출을 늘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1400톤급 잠수함 3척 가운데 2번함 인도식을 2018년 4월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가졌다. 이날 ‘아르다데달리(ARDADEDALI)’함으로 명명된 잠수함은 1988년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한국이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 수출형 잠수함으로, 전장 61m, 1,400톤급 규모다. 뉴스1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의 양대 방산 조선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국내에서는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사업(KDDX)을 두고 맞붙고 있다. 양사는 고발전을 주고 받을 정도로 사업 선정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태다.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은 ‘상생’이란 말까지 꺼내 들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함께 떡볶이를 먹고, 서로의 경조사를 직접 챙길 만큼 돈독한 사이라도 사업 KDDX 앞에선 다르다. 이들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까. 이들은 어떤 리더십으로 K조선의 미래를 이끌어갈까.

신재민 기자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北에 격침, 당포함 39명 영혼…박정희 분노가 K군함 키웠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5627
'K조선 연구'를 통해 K조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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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더헬” 골리앗에 홀린 트럼프…27년전 그날, K조선에 빠졌다
1998년 6월 어느날 거제 옥포만 대우조선소에 50대 백인 사업가가 헬기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What the hell is that?” 세계에서 가장 큰 골리앗 크레인을 보곤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7년전 K조선에 빠진 그날로 안내하겠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820
▶“남들 돈 버는 거 두고만 볼래?” 왕회장이 띄웠다, LNG선 신화
“우리도 이제 비싼 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한 마디로 시작된 K조선 LNG선 신화. LNG선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K조선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입니다. 우리 기술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K-LNG선 개발과 관련한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3731
▶중국은 1달러로 배 만든다…‘울산의 장쩌민’ 30년 뒤 역습
“페이창방!(非常棒·훌륭합니다!)” 1995년 11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한국 배우기에 급급했던 중국은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세계 1위 조선 강국, 항공모함 3척을 보유한 해군 강국으로 탈바꿈한 중국은 어떻게 한국을 따라잡았을까요. 그동안 한국의 조선소들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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