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김일성 생일 맞아 조총련에 장학금 28억원 지원

지난해 11월 18일 5년 만에 방북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8일 5년 만에 방북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을 맞아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측에 2억8702만엔(약 28억원)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재일동포 자녀들의 민주주의적 민족교육을 위해 장학금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금까지 재일동포 자녀들에게 보낸 교육 원조비와 장학금이 171차에 걸쳐 499억8859만390엔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빠짐없이 김일성 생일에 재일동포 장학금을 보냈다. 앞서 지난해에도 김 위원장은 조총련에 3억370만엔을 보낸 바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가 완화하자 지난해부터 각종 기념일을 계기로 조총련 간부는 물론 조총련 계열의 일본 조선대학교 학생,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등의 방북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조총련 차세대의 충성심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