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화값, 1424.1원으로 급등 마감…넉 달 만에 ‘최고치’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전거래일보다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장을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은 25.8원 오른 1424.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전거래일보다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장을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은 25.8원 오른 1424.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원화값이 급등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주간 거래 기준 원화값은 전일보다 25.8원 오른(환율은 하락) 1424.1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6일(1419.2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보다 21.9원 오른 1428.0원으로 출발했다. 1420원대에 출발한 건 지난해 12월 12일(1429.1원) 이후 처음이다. 이후 주로 142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지난 9일 달러당 원화값은 1487.6원까지 떨어지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관세 정책과 이로 인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값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불확실성 탓에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의 위상이 약해졌다. 달러 인덱스는 100을 넘어서지 못한 채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42분 기준 달러 인덱스는 99.2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2450대에서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오른 2454.28로 출발해 장 초반 2460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9p(1.92%) 상승한 708.98로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 이후 약 2주 만에 700대를 회복했다.

국내증시는 상승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50억 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억 원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