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가 지난 3월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뉴스1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역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보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웨이브’ 사업의 첫 남자 모델이 돼 한복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15일 한류 문화예술인과 유망 한복 기업이 협업해 글로벌 한복 상품을 개발·홍보하는 ‘한복웨이브’ 사업의 올해 인물로 박보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한복웨이브’는 그동안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2022), 배우 겸 가수 수지(2023), 배우 김태리(2024) 등 여성 중심의 협업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소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남성 단독 문화예술인을 협업 대상으로 선정, 남성 한복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다.
박보검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속았수다’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 한류 스타로, 이번 사업을 통해 그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한 맞춤형 한복 디자인이 제작된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문체부와 공진원은 15일부터 5월 9일까지 한복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협업 업체를 공모한다. 평가 항목에는 창의성·전문성·실현 가능성·기대효과 등이 포함되며, 최종 4개 업체를 선정해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된 한복은 서울·뉴욕·파리·밀라노 등 주요 도시의 전광판 및 세계 유명 패션지를 통해 소개된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근 K콘텐트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드라마와 예능, 국제 행사 등을 통해 한복을 접한 해외 팬들의 반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문화예술인과 함께 한복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한복 콘텐트를 통해 한복이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트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www.mcst.go.kr)와 공진원(www.kcdf.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