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두 번째 정식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두 번째 정식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56분쯤 법정에 도착했다. 첫 공판과 마찬가지로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이 시작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귀연 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재판부는 첫 공판이 열린 지난 14일에는 취재진의 신청이 늦어 피고인의 의견을 들을 수 없었다는 이유로 촬영을 불허했지만, 이번에는 사전 신청을 받아들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반영해 촬영을 허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촬영이 끝난 후 재판부가 장내를 정리하자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피고인석에 앉아 플래시 세례에도 정면을 응시하며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자신의 변호인이자 전직 판사인 위현석 변호사와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9시 45분께 검은색 경호차를 타고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 탄 채 법원 지하 주차장으로 향해 법정으로 직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에 대해 반대신문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14일 검찰의 주신문에서 계엄 당일 상관으로부터 국회 진입 및 의원 강제 퇴거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해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첫 공판 당시 증인 선정 및 신문 순서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신문을 거부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고위급 증인들을 먼저 신문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첫 공판에서 약 93분 동안 직접 발언하며 변론을 주도했던 윤 전 대통령이 이날 반대신문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14일 첫 형사재판부터는 자연인 신분으로 재판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