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롯데 잡고 구단 최초 선발 8연승…와이스 6이닝 12K

역투하는 한화 선발 와이스. 연합뉴스

역투하는 한화 선발 와이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팀 역대 최다인 선발 8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를 묶어 한화는 올 시즌 연승 행진을 8경기까지 늘렸다. 한화가 8연승을 거둔 건 지난 2023년 6월2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7월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햇수로는 2년 만이며 날짜로는 622일 만이다. 시즌 15승(11패)째를 거둔 한화는 KT 위즈를 3위로 밀어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지난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까지 7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모든 승리를 선발투수가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선발투수 연속 승리를 8경기로 늘려 구단 타이 기록을 세우며 KBO리그 역대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지난 1986년 5월27일 대구 OB(현 두산) 베어스전부터 6월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삼성이 달성한 선발 12연승이다.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1회초부터 타선이 폭발해 5점을 쌓아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 롯데와 한 점씩 주고받아 6-1로 5점 차 스코어를 유지했다. 와이스는 3회 윤동희의 2루타와 전민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12개의 탈삼진을 곁들였다.  

5회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와이스(55번). 연합뉴스

5회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와이스(55번). 연합뉴스

마운드를 물려받은 박상원이 7회 2사 후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잇달아 내주며 2실점해 6-4까지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등판한 한승혁과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서현도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KIA에 7-2로 이겼다. 선발투수 최원태에 이어 배찬승-백정현-이재희-김태훈이 마운드를 물려받으며 이어 던지는 동안 타선에서 12안타를 몰아쳐 7점을 뽑아냈다. 잠실에서는 LG가 NC를 상대로 8회까지 팀 노히트 노런으로 앞서간 끝에 3-0으로 이겼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NC의 개막전 선발 로건 앨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2연패를 끊어낸 LG는 19승(6패)째를 거두며 승률을 0.760으로 높였다.

고척돔에서는 원정팀 두산이 키움에 8-2로 승리하며 3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수원에서는 SSG가 KT에 11-5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