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거리 축제에 SUV 돌진…외교부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 없어"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남부 이스트 43번가와 프레이저 스트리트 인근에서 열린 라푸라푸 데이 축제에서 한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한 사고와 관련해 현지 경찰이 현장을 수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남부 이스트 43번가와 프레이저 스트리트 인근에서 열린 라푸라푸 데이 축제에서 한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한 사고와 관련해 현지 경찰이 현장을 수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서 열린 축제에서 차량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국시간 오후 6시까지 파악되거나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현지 공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APF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 14분쯤 밴쿠버 이스트 43번가와 프레이저 스트리트 인근에서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 거리에서는 필리핀 문화를 기념하는 라푸라푸 데이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졌고 20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테러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