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 지붕에 올라타는 '이 것' 뭐길래…10대 2명 사망

베를린 S반. EPA=연합뉴스

베를린 S반. EPA=연합뉴스

독일 10대 청소년 2명이 달리는 열차 지붕에 올라타는 이른바 ‘열차 서핑’을 하다다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은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20분께 독일 베를린 남서부 반제역 인근을 운행하던 도시고속열차(S반) 위에서 17세, 18세 청소년이 신호표시용 구조물과 충돌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몇몇 나라에서 유행한 열차 서핑은 틱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함께 몇 년 전부터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SNS에 영상을 올려 조회수를 늘리려는 목적이다. 주로 지하철 지붕을 애용하는 미국 뉴욕에서는 경찰에 보고된 열차 서핑 건수가 한해 500건을 넘었다.

그러나 ‘열차 서핑’을 하던 이들은 철도 구조물과 충돌하거나 감전돼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베를린에서는 2023년 5월 19세 청년이 S반 지붕 위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했다. 올해 2월에는 12세 청소년이 열차 서핑을 하다가 중태에 빠졌다. S반은 베를린 시내 중심지와 외곽을 연결하는 광역열차로 최고 시속이 8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