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서 유통된 위조 샤넬 가방. 사진 오세희 의원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 재택모니터링단 위조상품 온라인 판매 중지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온라인상 위조상품 적발 건수는 연평균 16%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 플랫폼은 12개 오픈마켓과 2개 포털사이트, 3개 소셜미디어(SNS) 등 총 17곳이다.
상품 판매자들은 해당 플랫폼에 ‘정품급’, ‘미러급’, ‘가품판매’, ‘상표권자 비생산 상품’ 등을 키워드로 기재하고 상품을 판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2만6542건 ▶2021년 17만1606건 ▶2022년 18만1131건 ▶2023년 19만8853건 ▶2024년 22만5841건이 적발됐다.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13만80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루이비통(10만1621건) ▶구찌(9만2505건) ▶크리스챤 디올(4만6621건) ▶프라다 (4만759건) ▶나이키 (3만8329건) ▶셀린느 (2만8419건) ▶발렌시아 (2만8114건) ▶생로랑 (2만768건) 등의 순이다.
상품별로는 가방이 30만9420건으로 최다였다. 이어 ▶의류(23만4894건) ▶신발(13만9326건) ▶소품(6만7848건) ▶지갑(4만7682건) ▶시계(4만1624건)가 뒤를 이었다.
오 의원은 “재택모니터링단의 위조상품 적발 건수가 늘고 있지만 유통 속도를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고도화된 인공지능(AI) 탐지 능력을 활용해 위조상품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의 기획·인지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