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 의원은 이날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하동군 영호남 화합 다목적 광장에 설치한 버스 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김 의원의 지지 선언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 전화해서 이야기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안의 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과연 저 형식적 보수조차 포기해버린,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 파괴에 동조하는 저 집단 내에서 과연 계속 견뎌낼 수 있을까”라며 “김 의원은 대표적 케이스가 될 것 같다. 그 안에서 못 견디잖나. 사실은 밀려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 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라며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 산적한 국가 과제와 패러다임 전환 시대를 성공적으로 선도해 부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