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퍼런스리그 제패...UEFA 주관 첫 5개대회 모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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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유럽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끈 첼시 콜 파머(가운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끈 첼시 콜 파머(가운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레알 베티스(스페인)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9분 압데 에잘줄리에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중반부터 4골을 몰아쳤다. 2023년 740억원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해 온 첼시 콜 파머(23·잉글랜드)가 이날 어시스트 2개를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콜 파머는 후반 20분 멋진 크로스로 엔조 페르난데스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5분 뒤 파머의 크로스를 니콜라스 잭슨이 가슴으로 밀어 넣었다. 첼시는 후반 38분 제이든 산초의 감아차기슛으로 한 골 더 달아났고, 후반 추가시간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중거리포를 묶어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모두 우승한 최초의 클럽이 됐다. [AP=연합뉴스]

첼시는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모두 우승한 최초의 클럽이 됐다. [AP=연합뉴스]

 
첼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3부 대회’ 격인 콘퍼런스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모두 우승한 최초의 클럽이 됐다. 앞서 첼시는 최상위 대회 챔피언스리그(2011~12, 2020~21)를 비롯해 유로파리그(2012~13, 2018~19), 수퍼컵(1998, 2021), 콘퍼런스리그까지 주요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현재 폐지된 각국 컵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컵 위너스 컵(1970~71, 1997~98)’ 우승 트로피도 있다. 이번이 유럽대항전 9번째 트로피다. 첼시는 2022년 토드 보엘리의 컨소시엄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부터 팀을 인수한 뒤 거둔 첫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반면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해 온 안토니를 앞세웠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첼시와 베티스 팬들이 시내에서 충돌해 폴란드 경찰이 28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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