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순직자들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경북 포항 해군 항공사령부 내 강당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다. 뉴스1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된 이날 영결식에는 순직장병 유가족과 해군·해병대 장병, 추모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사(弔詞)에서 “대한민국과 해군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을 뒤로 한 채 우리의 곁을 떠난 소중한 전우 이름을 다시 불러본다”라며 “고(故)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는 해군의 자랑스러운 전사,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충실했던 진정한 군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총장은 “대한민국과 해군은 자랑스러운 그대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 그대들의 이름 석자, 가슴에 눈물로 새겨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숭고한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내고, 유가족을 우리의 가족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보살피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시 해군 항공사령부체육관에 마련된 해상초계기(P-3CK) 순직자 합동분향소에서 동료들이 순직자들에게 마지막 예를 갖추고 있다. 해군은 고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로 1계급 추서했다. 뉴스1
이날 영결식은 순직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 보고, 해군참모총장 조사, 항공사령부 장병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및 묵념, 조총(弔銃), 영현 운구 순으로 이어졌다. 박진우 중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안장식은 이날 오후 4시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이태훈 소령의 봉안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고향 경북 경산시와 가까운 영천 호국원에서 거행된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교육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6/01/80fb6eec-77ae-4ad7-8a1a-8e002d0b5828.jpg)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