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해놓고 “또 투표하겠다”…술 취해 소란 피운 50대 체포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강원 양양시내 한 예식장에 마련된 양양읍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강원 양양시내 한 예식장에 마련된 양양읍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열린 3일 울산 한 투표소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중구 중앙동 제1투표소에 술에 취한 50대 남성 A씨가 찾아와 “사전투표를 하지 않았다”며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인명부에는 A씨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한 것으로 확인됐고 투표사무원들은 “또 투표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A씨는 투표를 하겠다며 고집을 부렸고 사무원들의 설득 끝에 투표소 밖으로 나갔다.

A씨는 그러나 이날 오후 1시쯤 다시 투표소로 찾아와 횡설수설하며 6분가량 소란을 피웠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