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다음달 5일부터 나흘간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초대 대회로 열린 지난해 경기 장면. 연합뉴스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WUTF)은 다음달 5일부터 나흘간 대구광역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승인한 G1 등급의 태권도 이벤트로,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국제대회다.
지난해 첫 출범한 이 대회에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1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두 번째로 치르는 올해 대회는 한층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내실을 키워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을 앞두고 20여 개국 1800여 명의 대학 태권도 선수 및 관계자들이 대구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올해는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의 ODA 사업 예산을 활용해 국제 스포츠 소외국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이를 통해 태권도를 통한 연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대구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다음 달 5일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사진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조직위원회
대회 기간 중에는 태권도시범공연, 전통문화 체험 등 부대 행사가 마련되며,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대구시 관광 프로그램과 문화 교류 행사도 진행한다.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청년세대 간 문화 융합과 교류의 장으로 만든다는 대회 주최측의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문화체험존 확대, 한류 프로그램 연계 등 더욱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아울러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도 대거 늘린다.
이번 대회는 WT 공인 G1 등급의 대회로, 체급별 개인전 및 단체전 공히 WT 규정에 따른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참가자들은 성적에 따라 국제 랭킹 포인트를 차등 지급 받는다.
정병기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은 “전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와 정신이 청년 세대들에게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