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또 지난 6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사실을 미국 정부가 공식 브리핑이나 성명 등 공개 형식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통화가 이뤄진 지 나흘 만이다.
한국 대통령실은 통화 직후 상세한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약 2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관세를 포함한 무역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으며, 가능한 이른 시기에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