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채용공고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 부진은 계속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2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처음이다. 증가 폭도 그 이후 가장 크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일시 종료 등 영향으로 5만2000명 감소했다가 지난 1월 13만5000명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이후 2월, 3월, 4월 모두 1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7000명 줄면서 작년 7월 이후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건설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0만6000명 감소했다. 작년 5월 이래 계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취업자 감소 폭이 축소됐다.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6만7000명 감소했다. 2021년 11월 8만6천 감소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만8000명 늘어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3000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만7000명) 등도 취업자가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5%로 작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0.7%포인트 하락하면서 46.2%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3만2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