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12일 체포 방해 및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3차 출석 요구일은 오는 19일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19일에 3차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앞선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 측은 범죄사실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 해당 의견서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지난 1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자체가 위법·무효라는 내용이 담겼다.
윤 전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신병 확보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