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팀 붙으면 사장님들 웃음꽃…매출 가장 많이 뛴 야구 매치는?

현충일인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신한솔뱅크 KBO리그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만원관중 속에 열리고 있다. 뉴스1

현충일인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신한솔뱅크 KBO리그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만원관중 속에 열리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올해 경기 당일, 야구장 주변 5대 업종의 매출이 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올해 야구 경기가 열린 기간(3월 22일~5월 31일, 70일간) 전국 9개 야구장 주변의 치킨전문점 등 패스트푸드점은 매출이 평소 대비 166% 상승했다. 편의점은 122%, 주점을 포함한 음식점과 커피ㆍ음료 판매점은 각각 76%, 제과ㆍ제빵점은 62% 늘었다. KB국민카드가 해당 기간 5대 주요 업종의 신용ㆍ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야구 경기 종료 후 주변 상권 매출에 가장 많이 기여한 구장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46%)였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42%), 부산 사직야구장(20%)이 뒤를 이었다. 시리즈별로 보면 단군매치(두산 vs. 기아 42%), 클래식 시리즈(삼성 vs. 롯데 33%), 항구 시리즈(SSG vs. 롯데 7%), 잠실 더비(LG vs. 두산 4%), 엘롯라시코(LG vs. 롯데 0.1%) 순이었다.

야구 경기 기간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경기일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의 5대 주요 업종 매출액은 2022년(4월 2일부터 6월 11일까지 70일간) 대비 2023년(4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70일간)엔 13% 증가했다. 2024년(3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70일간)엔 25%, 2025년 기준으로는 3년 새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올해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편의점(37%), 제과ㆍ제빵(36%), 커피ㆍ음료(31%), 음식점(29%), 패스트푸드(26%) 순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야구 경기가 열리면 경기장 주변 소상공인 매출도 홈런”이라며 “이번 분석으로 야구 경기가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