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급등…장중 3080선 돌파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코스피는 46.67p(1.55%) 오른 3061.14 출발, 2% 안팍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뉴스1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코스피는 46.67p(1.55%) 오른 3061.14 출발, 2% 안팍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가다 장중 308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전일보다 69.85 포인트(2.32%)급등한 3084.3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 상승한 3064.18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보다 11.70p(1.49%) 오른 796.49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27p(1.44%) 오른 796.06에 장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며 “휴전 기간 서로가 평화적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란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지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은 침략행위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긴장이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이 공격을 멈추면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혀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날 증시 대표주인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오전 9시 2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13% 오른 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4.05% 오른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 최초로 27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28만원까지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같은 시각 3.97% 오른 6만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정유·해운·방산 업종들은 일제히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중앙에너비스는 전일 대비 27.13% 내린 1만7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유주로 분류되는 이 종목은 전날 중동 갈등 격화에 24% 급등했으나 하루 만에 모두 반납했다. 한국ANKOR유전(-24.80%), 흥구석유(-26.33%), S-Oil(-7.03%) 등도 일제히 약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해상운임 인상 기대로 주가가 올랐던 흥아해운(-20.18%), 대한해운(-5.84%), HMM(-4.25%) 등 해운주도 크게 내리고 있다.

풍산홀딩스(-13.67%), LIG넥스원(-13.17%), 풍산(-12.50%), 빅텍(-9.02%), 현대로템(-7.43%), 한국항공우주(-5.26%), 한화시스템(-4.98%) 등 방산주도 동반 급락 중이다.

중동 사태가 봉합 수순을 밟으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1384.3원)보다 15.3원 오른 1369원에 출발했다.

일본 도쿄증시 또한 상승세다.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425.09p(1.10%) 상승한 3만8779.18에 장을 시작, 매수세가 선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