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방한 전에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스1
24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 20세 센터백 다카이 고타 영입에 합의했다. 다카이의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93억원)로 추정된다. 영국 풋볼런던은 J리그를 떠나는 선수의 이적료로는 최고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다카이는 다음 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1군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가와사키와 프로 계약을 맺은 장신 수비수(1m92㎝) 다카이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 공식전 78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가와사키의 일본 수퍼컵 우승에 기여했고, J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에 대해선 구단이 올여름 방한 이전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지난 23일 토트넘이 의무 출전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손흥민을 올여름 아시아투어 이전에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사이트 릴리화이트로즈 운영자로, 토트넘 사정에 밝은 존 웨넘은 토트넘홋스퍼뉴스와 인터뷰에서 위약금 규모를 200만파운드(약 37억원)로 추정했다.
그는 "손흥민은 여러 클럽과 연결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이적료는 5000만∼6000만 파운드, 다른 곳으로 이적하면 3000만 파운드 정도 될 것"이라면서 "좋은 제안이 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경기에 뛰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을 내고서라고 거래할 거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약금이 있다면 이적료에 포함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앞서 BBC는 지난 18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떠난다고 하더라도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구단은 투어 주최 측과 사이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이 투어에서 빠지는 상황은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