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라권에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고 있고, 경상권과 제주에도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정체전선이 점차 북쪽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장맛비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후(정오~오후 6시)부터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 충청권 북부, 경북 북부에 밤(오후 6시~자정)부터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도로 비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24~25일 시간대별 예상 강수지역. 기상청 제공
이번 장맛비는 25일까지 이어지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이 20~60㎜이며, 경상권은 30~80㎜다.
비 그치면 찜통더위…주말에 또 중부 장맛비

장맛비가 주춤한 사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3일 오후 뜨거워진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스1
25일 비가 그친 이후 장마는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러다가 28일부터 또다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주말을 지나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발달 여부와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이 변동될 수 있다”며“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으니 기상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