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주택과 양육 인프라, 복합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문화형' 양육친화주택 건축 구상안. [사진 서울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6/24/df170fb0-5302-408b-aed5-28dcb2de6ad1.jpg)
서울시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주택과 양육 인프라, 복합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문화형' 양육친화주택 건축 구상안.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역 인근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양육친화주택아이사랑홈’ 1호를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27일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육아에 특화된 시설을 주택과 통합한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건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설계 공모
![서울 당산동 양육친화주택 설계공모 포스터. [사진 서울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6/24/c7ae4ee6-6dfd-46cf-9f33-bb887e72b028.jpg)
서울 당산동 양육친화주택 설계공모 포스터. [사진 서울시]
이와 함께 들어서는 주택에도 최장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이사랑홈은 유익한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을 넘어서, 양육자의 양육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며 “마치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처럼 다양한 양육 관련 인프라를 한 건물에 집약한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는 영등포구 제1호 아이사랑홈에 어떤 시설을 어떤 방식으로 조성할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통해 설계 공모에 돌입하는 이유다.
영등포구에 380세대 규모…2027년 착공
![서울시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주택과 양육 인프라, 복합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문화형' 양육친화주택 조감도. [사진 서울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6/24/81bb3472-d1fd-44b3-b9d5-9d71398d57f5.jpg)
서울시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주택과 양육 인프라, 복합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문화형' 양육친화주택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상상나라 등 공공 육아 시설의 개방성과 주거 시설의 보안성을 적절히 유지한 양육 특화 복합 주거단지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의 경우 59·84㎡ 면적의 세대를 중심으로, 층간소음, 육아용품 수납공간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성장주기를 고려해 평면 구성이 달라질 수 있고, 어린이의 놀이·학습·안전을 고려해 공간을 계획하고, 층간소음·온도·습도· 채광 등 아동 활동에 적합한 성능을 확보하고, 유모차·육아용품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계획해야 한다.
저층부에는 아이 키우는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해야 한다. 예컨대 장난감·도서·육아용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장난감도서관이나, 서울형 키즈카페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설계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접수하고 9월 23일까지 공모 안을 접수해야 한다. 서울시는 10월 2일 당선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이 목표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양육친화주택아이사랑홈설계 공모를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새로운 주거모델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