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사건과 해외 투자은행 불법 공매도 의혹 등을 수사했던 등을 수사했던 박건영(48·사법연수원 36기) 대검찰청 법과학분석과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박 과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검찰에 사의를 표했다.
박 과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7년 부산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 등을 거쳤다.
박 과장은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을 지낼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사건 수사를 맡아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 등을 기소했고, BNP파리바 증권 등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군 방첩사령부 간부와 통화를 했다는 점이 보도되면서 정치권의 공세를 받기도 했다.
한편 박 과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검찰 조직개편을 앞두고 검사들의 탈출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