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성공 개최 기원하는 브리지 토너먼트, 경주에서 사흘간 열려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브리지 토너먼트 경주. 사진 한국브리지협회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브리지 토너먼트 경주. 사진 한국브리지협회

한국브리지협회(회장 김혜영)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사전 행사로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2025 APEC 브리지 토너먼트 인 경주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APEC 회원국 14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외 초청국 1개국(이탈리아)의 브리지 국가대표급 선수 105명이 참가하고, 운영진, 자원봉사자 및 기타관계자를 합해 총 150여명 규모로 진행된다. 한국에선 올해 아시아경기대회 브리지 챔피언십(APBF Championships) 국가대표로 선발된 오픈대표팀, 여자대표팀, 시니어대표팀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브리지 대회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세계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한 각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는 점이다. 프리시즌(Precision)이라는 시스템을 만들고,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아시아의 살아있는 브리지 전설로 불리는 대만의 패트릭 황도 81세의 나이로 선수로 참가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은 “이번 국제 브리지 대회는 국가 간 우호 증진의 장이자, 지혜와 매너가 공존하는 소통의 장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도시 경주에서 브리지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브리지는 2대2로 팀을 나눠 52장의 플레잉 카드로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전략 스포츠다. 다른 게임과는 달리 2인 1조가 되는 파트너쉽종목으로 2개 조, 총 4명이 수싸움을 벌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 경기 방식은 4~6명으로 구성해 참가한 22개 팀이 사흘간 총 15라운드,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순위는 팀별 VPs(Victory Points) 합산으로 정해지며 3등까지 금·은·동메달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