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추진하는 수원시…“한국형 실리콘밸리 만들겠다"

25일 경기 수원시청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수원시

25일 경기 수원시청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서수원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5일 오전 시청에서 ‘수원 경제자유구역 브리핑’을 열고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의 획기적인 발전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권선구 입북동에 들어설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서수원 일대 100만평(3.3㎢)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시는 2단계로 경제자유구역을 200만평(6.6㎢) 확장해 총 300만 평(9.9㎢)의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원R&D사이언스파크 부지는 지난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가 이뤄져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실시계획 인가가 이뤄진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도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감도. 자료 수원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감도. 자료 수원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 자료 수원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 자료 수원시

 
앞서 수원시는 지난 4월 파주, 의정부시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됐다.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 수원시는 오는 11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토론회를 열고 경제자유구역에 구축할 교통인프라와 정주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엔 관련 설명회도 연다. 

이 시장은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수원시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다”며 “산업적, 도시 공간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준비가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는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 사업은 반도체, AI, 바이오”라며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이자 주거, 산업, 문화, 교육, 의료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춘 완성형 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