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청춘을 돌려주는 온라인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9월 첫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와우 클래식 오픈

  이제는 와저씨가 된 와우저들이 오랜만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초창기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블리자드는 지난 8월 27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 당시를 리마스터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이하 와우 클래식)을 출시했습니다. 

  이미 출시 전부터 와우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와우 클래식은 오픈 직후 모든 서버가 입장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퀘스트에서는 퀘스트를 받기 위해 캐릭터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했고요. 한국도 1개의 일반 서버와 3개의 전쟁 서버가 있는데 전쟁 서버는 이용자들로 북적거려 입장에 2~3시간은 기본으로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와우 클래식은 2004년~2006년 와우 초창기 때의 그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게임입니다. 그래서 이때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이 오랜만에 돌아와 다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요, 시간이 무려 15년이나 지나서 그런지 이제는 유부남, 유부녀가 되어 남편과 부인, 자식들의 눈치를 보면서 게임을 즐긴다고 하소연하는 글들이 게임 게시판에 자주 보입니다. 

  추억과 신기술이 다시 만난 와우 클래식, 와우저들이 다시 재밌게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금주의 단어] 온라인 탑골공원

  어르신들이 모이기로 유명한 '탑골공원'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곳이 어디냐고요? 바로 'SBS 인기가요' 유튜브 계정입니다. 

  SBS는 자사 'KPOP CLASSIC' 유튜브 계정을 통해 'SBS 인기가요'의 1998년~2000년 방송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에는 지금은 경력 20년이 훌쩍 넘는 신화, SES, 김현정, 이정현, 소찬휘, 김경호 등 유명 가수들의 신인 시절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게다가 당시 이들의 패션과 음악 모두 요즘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기말 분위기에 따른 시대를 앞서간 독특한 콘셉트로 무장하기도 해 더욱 신선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요. 

  덕분에 해당 채널 실시간 채팅창에는 당시 음악을 즐겼던 20대 후반~40대 초반 네티즌들이 몰리며 당시 추억을 곱씹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조적인 느낌으로 "동네 어르신들 다 여기 모였다"라며 해당 계정을 '온라인 탑골공원'이라고 명명하고, 계정 관리자를 '사이버 복지사', '온라인 요양보호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