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이번에도 동맹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8월 둘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기안84 '복학왕' 여성 비하 논란

  웹툰 작가 기안84의 작품 '복학생'이 여성 비하 논란에 빠졌습니다. 

  지난 11일 공개된 '복학왕'에서는 기안그룹의 인턴으로 입사한 봉지은이 배 위에 조개를 깨서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문제는 이후 장면입니다. 지속적으로 봉지은을 무능하다며 비웃던 40대 팀장이 그의 채용을 결정했는데, 팀장이 봉지은과 사귄다고 밝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봉지은이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뒤 정직원 전환에 성공했다며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정직원 채용 문구가 나오기 전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는 독백이 있었기 때문에 의혹은 더욱 커졌습니다. 

  실제로 해당 회차에는 "능력 있던 딴 사람들 다 제치고 돌덩이로 배 위에 조개 깨서 합격하는 건 어느 나라 헛소리지?", "진짜 이건 내용이 욕먹는 거다", "기안이 보는 세상이 이런 건가? 여자가 상사랑 자서 대기업 사람 되는 거" 등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네이버 측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사과했고, 기안84 역시 지적을 받아 조개를 게로 교체했습니다. 그는 만화 하단에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되었다"라며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금주의 단어] 동맹

  프로야구 올스타 시즌이 돌아오면서 갤러리들 간의 연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되어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는 '2020 KBO 올스타 베스트 12' 투표는 10개 구단을 나눔과 드림 올스타로 나눠 진행되며, 각 팀 12명, 총 24명의 올스타 선수를 선정하게 됩니다. 

  이에 디시인사이드 각 구단 갤러리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 선수를 더 많이 올스타로 선발하기 위해 다른 올스타에 속한 구단과 동맹을 맺어 함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롯데와 LG, 두산과 KIA, 그리고 한화를 제외한 다섯 팀이 함께 동맹을 맺었습니다. 한화 이글스 팬들은 올해 실망스러운 성적 때문인지 연합하여 투표를 하는 건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한, 연예인 관련 갤러리와 게임 및 서브컬처 관련 갤러리 등 향후 투표가 필요한 갤러리들도 각 구단 갤들과 개별적으로 동맹을 맺어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구단의 선수가 이런 팬들의 노력 끝에 올스타가 될지 궁금하네요.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