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수능 종료! 고생 많았어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12월 첫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수능 끝!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올해 수능이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수능날은 항상 춥다'라는 말을 증명하듯 올 수능날인 12월 3일은 찬 바람에 콧등이 시리는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들의 의지는 꺾을 수 없었네요. 

  올해도 수능과 관련한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각으로 경찰차를 타고 수험장에 입장하는 건 너무 흔한 패턴인 것 같고요, 코로나19 때문에 방호복으로 무장한 채 등장한 수험생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주의 단어] 빅서 게이트

  '빅서 게이트'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6일 클리앙에 한 네티즌이 '빅서게이트, 사람 바보 취급하는 애플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전날인 25일 자신이 애플스토어에서 겪었던 AS 문제를 만화로 그려 공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2014년 맥북 프로를 애플에서 공식 배포한 macOS 빅서(Big Sur)로 업데이트했다가 작동이 멈춰버리는 오류가 발생해 수리를 받고자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엔지니어는 고객의 책임으로 돌렸고, 매니저를 불러달라는 그의 요청에 "영어 할 줄 아세요? 매니저는 미국분 밖에 없다"라는 황당한 발언을 했습니다. 

  직원의 황당 발언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애플 매니저는 빅서 업데이트로 인해 컴퓨터가 고장난 것을 증명할 수 없다며 "업데이트는 고객의 선택이다. 강제한 적 없다", "저도 구형 맥북 있는데 업데이트 안 하고 있다", "구형 기기를 이용하는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등 황당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화가 난 작성자는 결국 매장에서 자신의 맥북을 부숴버렸습니다. 

  문제는 실제로 빅서 업데이트 시 작성자와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는 네티즌들이 전 세계에 걸쳐 있다는 점입니다. 애플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2014년 제조 맥북프로 13인치에서 빅서 업데이트 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애플코리아의 대응이 이렇게 비상직적이냐"라며 어이없어했습니다. 게다가 과거 AS 과정에서 유사한 경험을 했던 애플 이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이 논란은 대형 게이트로 확산되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요. 사람들이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서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것은 다른 이용자들의 후기입니다. 빅서 게이트 공개 이후 가로수길 매장 직원들의 대응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했다, 안내 문자에 "한국어로도 응대가 가능하다"라고 공지되었다는 후기가 등장했습니다. 

  원글자는 지난 1일 애플 담당자와 통화를 해 서로 사과했다고 밝히고, 애플 측에서 실제 그런 응대가 있었는지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는 후기를 전했습니다. 빅서 게이트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금주의 짤] 예비 안내견

  인터넷에 올라온 안내견 사진 하나가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밤 한 네티즌은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목격했다며 장문의 사연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에는 안내견 옷을 착용한 채 마트 바닥에 앉아 있는 안내견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안내견이 되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사회성을 기르는 '퍼피워킹' 교육 중인 예비 안내견의 출입을 마트 매니저가 막아섰고, 견주는 허락을 받았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발생했습니다.

  글 작성자는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줄 물고, 딸은 뒷걸음칠 쳐서 울었다"라며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강아지만큼은 들일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자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롯데마트를 향한 항의성 글을 쏟아냈습니다. 이들은 "안내견이 뭐하는 개인지 모르나", "안내견 못 들어가게 제지하는 것도 한심한데 고객을 남들 앞에서 무안 주는 게 말이 되느냐", "롯데 같은 대기업이 저러면 안 된다" 등의 댓글로 분노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점포의 관할 구청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에도 항의성 민원을 남기는 등의 강력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결국 공식 사과하고, 다음날 마트 입구에 안내견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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