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1월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페이스북에 공약 하나를 게시했습니다.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공약이었는데요. 인터넷 상에는 병사 월급 인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단순히 표를 받기 위해 내건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주요 국정과제로 확정하면서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및 군 관련 갤러리들도 들썩였습니다. 병사 월급 인상은 부사관과 장교 급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기대와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많았는데요.
공무원 갤러리를 비롯해 군무원 갤러리에는 “올해 하사 1호봉은 월 170만 원, 소위 1호봉은 월 175만 원 수준인데, 9급 공무원 1호봉(월 168만 원)보다 병사 급여가 높아진다면 공무원 사회 전반으로 형평성 시비가 번질 수 있다”며 형평성을 우려하는 글들이 게재됐습니다.
특히, 2015년까지만 해도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던 학생군사교육단(ROTC)은 병사들의 복지가 좋아지고 월급 200만원 얘기까지 등장하자 지원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달 초 ROTC 후보생 지원 접수를 다음달 6일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ROTC 갤러리에는 “취업은 탈단 순이고, 탈단은 지능 순”이라며 기존 ROTC 후보생들의‘탈단 인증’을 하는 게시물이 연이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사관학교 갤러리와 ROTC 갤러리에는 복무기간 이전에도 훈련을 받고, 임관 후에도 병사보다 월급이 적은 것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에 군 관련 갤러리에는 200만원을 못 받는 직업 군인들의 처지를 한탄하는 패러디 글들이 올라오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ROTC 후보생의 탈단 인증 게시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