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녀2' 개봉 소식을 들은 마녀 팬이라면 누구나 이런 기대를 했을 것이다.
2018년 배우 김다미를 세상에 알린 영화 '마녀'가 4년만에 후속작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로 돌아왔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인 여배우를 배출한 시리즈인 만큼 그 후속작 '마녀2'에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은 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마녀2'는 개봉 이후 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시원하고 화려한 액션신으로 호평받고 있다.
배우 신시아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이며, 2019년 단편영화에 출연하여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올해 '마녀2'의 주인공으로 처음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마녀2' 개봉 전부터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그의 소식이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영화계에 등장한 그는 어떤 사람일까?
'빛과 어둠이 공존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얼굴'의 배우 신시아를 만나봤다.
본 명: 신시아
생년월일: 1998년 5월 12일
데 뷔: 2022년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 영화
2019년: 프라사드
2022년: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안녕하세요 신시아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 디시인사이드 ‘마녀2 갤러리’에서 이용자분이 인터뷰 질문을 많이 해주셨는데, ‘마녀2 갤러리’ 보신적 있으신가요?
앗.. 너무 죄송하게도 사실 ’마녀2 갤러리’를 잘 알지 못했었어요. 이번에 감사하게도 ‘마녀2 갤러리’에서 인터뷰를 요청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놀러 가겠습니다💛
- 처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인 '마녀2'가 2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참 많이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합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개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꿈만 같은 일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다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 최근 무대인사로 바쁘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최근에는 홍보 일정들을 참여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무대인사, 인터뷰 등등 저에게는 난생처음 겪는 일들이어서 하루하루 신기하고 떨리는 나날들이었어요. 지금은 마지막 무대인사를 끝낸 뒤인데 아직 실감이 안 나요. 왠지 이번 주 주말에도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고.. 기분이 묘하네요.
- '마녀2' 개봉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음... 소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는 점인 것 같아요! 영화가 나오기 전에는 소녀라는 캐릭터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었고 저에 대해서도 다들 잘 모르셨던지라 다소 부정적인 반응들도 있었는데요. 개봉하고 나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시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소녀 캐릭터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생겼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인 것 같아요.
- 개봉 전부터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디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으신가요?
최대한 다양한 얼굴들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떤 배역의 오디션을 보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지라 어두운 면부터 밝은 면까지 여러 가지 모습들을 다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들을 준비해갔었어요. 영화에서 대사를 발췌하고 제가 뒷 내용을 추가해 반전의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독백을 창작해서 준비해 가기도 했습니다.
- 처음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주변 반응은요?
정말 믿기지가 않았고 소식을 듣고 난 후 또르르 눈물이 흐르더니 웃음도 나고... 울다 웃다가 했었어요. 거의 3개월간의 시간 동안 오디션을 봤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며 마음을 많이 비우고 내려놨었는데도 합격 소식을 들으니 많이 울컥하더라고요. 주변에서도 다들 기뻐하셨지만 이제 시작이니 차분하게 더욱 성실한 자세로 끝까지 잘 해내야 한다고 제가 들뜨지 않도록 말씀해 주셨어요.
원래는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에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저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걸 저의 생업으로 삼는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족들과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완전히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제 17년 인생에 처음 느낀 새로운 전율이라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느껴서 한 번 더 봤어요. 그런데 자꾸자꾸 보고 싶어서 네 번 다섯 번을 보고... 그 이후로 점점 뮤지컬에 푹 빠지게 됐어요. 일주일에 4편 이상씩은 봤던 것 같고 시간이 지날수록 뮤지컬, 연극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봤어요. 그렇게 지내던 중 고2 때쯤에 배우라는 직업에 확신이 들었어요. 뮤지컬이나 연극 속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제가 그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면 평생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때 '이걸 나의 평생의 직업으로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결정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 현재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고 졸업을 앞두고 계신데, 학교생활은 어떠신가요? 왠지 인기가 많으실 것 같은데요? (디시이용자 ‘ㅇㅇ’)
이번 마녀 홍보 일정을 하면서 1학기 학교생활을 같이 병행했었어요. 학교생활과 홍보 일정을 같이 병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오히려 학교를 다녔기에 일상을 잘 살아내며 좀 더 차분한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교수님들, 그리고 학교 선후배님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셔서 오히려 학교에 다니면서 힘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배우로서 본인만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빛과 어둠이 공존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훈정 감독님께서도 제가 캐스팅된 이유 중 하나로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주셨는데요. 배우로서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양한 배역과 감정들을 나타내기에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 연기에 임할 때 어떤 태도로 임하는지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Sia fan’)
저는 마녀2를 찍을 때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남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제가 간절하게 준비하고 임했던 첫 작품이었기에 정말 한계를 넘어서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제가 '소녀'라는 인물로서 찍는 한신 한신은 찍는 그 순간 이후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순간들을 귀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어요.
- 배우분들 중 롤 모델이 있으신가요? (디시이용자 ‘당반럼’)
워낙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으셔서 누구 한 분을 꼽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성장해 나가면서 선배님들의 좋은 점들을 닮고 싶습니다.
- '마녀1'을 보신 분들이 후속작의 주인공인 신시아 배우님에 대해 ‘제2의 김다미’라고 표현하시는데요. ‘제2의 김다미’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저 역시 원작의 큰 팬으로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다미 언니를 저와 함께 언급해 주시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기분 좋은 일이에요. 함께 불릴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합니다.
- '마녀2' 캐릭터 소녀와 본인의 실제 모습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평소 무표정 또는 멍한 표정을 자주 하시는 편인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소녀와 저의 가장 큰 공통점은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호기심이 많은 점도 굉장히 비슷해요. 가장 다른 점은 감정의 표현 정도인 것 같아요. 소녀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낯설고 어색해하지만, 저는 행복한 순간엔 아주 행복해하고, 슬프면 눈물부터 뚝뚝 나와버려요. 그래서 소녀로서 임할 때 특히 감정적인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드는 제 감정들을 많이 지우고 표현도 최대한 자제했어요. 무표정이나 멍한 표정은 제가 무의식중에 하는 것이라 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 지인분들이 제가 생각에 빠져있을 때 주로 멍하게 무표정으로 자주 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멍해 보이지만... 생각하고 있는 거니까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 촬영의 부담감이나 긴장을 덜어낼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이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마음을 비워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잘 해내고 싶다고 생각할수록 오히려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긴장이 될 때마다 그동안 제가 노력하고 연습해온 것들을 생각하면서 그것들은 저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물 흐르듯이 준비했던 것들을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촬영 전에 분석하고 연습한 것들을 믿으며 다른 생각들은 최대한 비워냈어요.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다양한 매력적인 요소들 덕분인 것 같아요. 저도 다회 차를 하고 있는 관객으로서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느껴지거든요. 내용을 알고 보면 또 새로운 디테일들이 보여서 볼수록 재밌어지는 다회차 관람의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 소녀 캐릭터는 대사보다는 표정이나 눈빛으로 연기하는 장면이 많은데요. 촬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원래 표정 연기에 자신이 있으셨나요?
처음에 대본을 받고 읽은 뒤 제가 느낀 소녀라는 배역은 대사가 중요한 역할이라기보다는 표정과 눈빛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부분이 훨씬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소녀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장면 하나하나에 소녀에게 드는 생각들을 나열해 보며 떠오르는 생각의 덩어리들로 머리를 채워가며 눈빛과 표정을 지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세상 밖을 처음 경험하는 소녀의 안에서는 빠르게 생각의 덩어리들이 움직이고 있을 테니까요.
- 배우님이 생각하는 주인공 ‘소녀’는 어떤 사람인가요?
소녀를 생각하면 저는 마음이 아파요. 모든 면에서 결핍된 아이지만 자신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조차 인지할 수 없을 만큼 세상과 격리된 불쌍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평생을 실험체로써 이름도 없이 폭력적인 실험에 노출된 채로 살아갔으니까요. 그러나 그 본능 안에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호기심이 있어요. 폭력성은 높을지라도 그 이외의 것에서는 세상을 처음 마주하는 '알에서 깨어난 아기새'와 같은 단계인 거죠.
- 만약 배우님이 초능력을 쓰는 의문의 소녀와 마주치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경희처럼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디시이용자 ‘시아긩’)
저는 도와줄 것 같아요. 소녀를 연기해 봤기 때문에 그 의문의 소녀의 입장을 너무 이해하는데요. 저는 연기하면서도 극 중 저를 도와준 경희 언니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저를 도와줬다는 이유만으로도 그 사람을 지켜주고 싶고 따르게 됐달까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 제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도울 이유는 충분한 것 같아서 소녀를 만나게 된다면 꼭 도울 것 같아요.
- '마녀2' 관객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식사 장면과 마트 장면인데요. 먹는 장면을 찍으면서 기억나는 일화가 있다면요? NG 없이 한 번에 성공하셨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먹는 장면은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술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마트신에서 먹은 모든 음식들은 실제로 거의 다 먹었었는데요. 테이크를 많이 가기 때문에 중간중간 뱉으면서 촬영해야 나중에 속이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미리 알려주셨는데도 자꾸 저도 모르게 삼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많이 먹고 대신 점심을 안 먹었었어요. 먹는 신을 찍을 때는 정말 메서드(?)연기를 하며 혼연일체 되어 즐겁게 찍었어요 하하하.
- '마녀2'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지붕씬’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음... 저는 소녀의 첫 등장부터 세상 밖으로 처음 나가는 순간들을 담은 장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처음으로 관객분들께 소녀가 보여지는 과정에서 눈과 피범벅이 된 소녀의 모습이 잘 어우러지며 신비롭게 나온 것 같아서 좋아요. 앗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붕신'을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사실 촬영 전에 대길이의 "뭐지...? 좀 예쁜가?"라는 대사를 관객분들도 납득하시려면 대체 어떻게 웃으면 좋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대길이의 얼굴을 보니 자연스레 웃음이 났던 기억이 있는데요. 다행히 좋게 봐주셨다니 뿌듯합니다.
- 피를 흘리거나 뒤집어쓰는 장면이 많은데요. 분장하고 연기하는 건 힘들지 않으셨나요? 직접 분장한 모습을 보면 어떠신가요?
피를 온몸에 뒤집어씀으로써 소녀로서 제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분장한 제 모습을 거울로 보면 신시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소녀만 남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물론 피를 계속 온몸에 적시고 있어야 해서 춥고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기억들은 오히려 저에겐 소중한 추억의 한 부분이에요.
아무래도 4개월 동안 제주도에서 함께 지내다 보니 점점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되었어요. 촬영이 끝나면 각자의 집이 아니라 숙소로 함께 돌아가기 때문에 촬영이 끝나고도 옆방, 앞방에서 계속 함께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소통할 기회도 많았고,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고민도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어요. 그 인연들이 지금까지도 귀하고 소중하게 계속되고 있어서 기뻐요.
- 촬영 중 제일 재밌었거나 제일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세요! (디시이용자 ‘시아사마’, 'ㅇㅇ')
촬영을 하는 모든 순간이 다 재밌었어요. 정말이에요. 한순간도 재밌지 않은 적은 없었어요. 순간순간들이 제겐 다 새로운 배움이었고 인연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이 촬영장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힘들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소녀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제 한계점들과 부딪혔던 순간들인 것 같아요. 소녀는 얇은 옷을 입고 맨발로 눈 위를 걸어도 추위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초인이지만 사실 인간으로서 저는 추웠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신체적으로 둔해지고 움츠러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소녀다... 춥지 않다...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촬영에 임했었어요. 잘하고자 하는 마음과 달리 제 신체적인 한계점에 부딪힐 때가 가장 속상했던 것 같아요.
- '마녀1'의 주인공 김다미 배우님과 촬영은 어떠셨나요?
저한테는 다미 언니의 존재 자체가 든든했어요. 그래서 언니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행복했어요. 제가 아무래도 촬영을 시작하면서 여러 고민과 궁금한 점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다미 언니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언니의 눈빛에서 온전히 저를 이해해주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굉장히 위로되고 용기를 얻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언니와 함께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얻었던 것 같아요.
- 최근 인터뷰에서 ‘마녀2를 최대한 많이 볼 예정이다’라고 밝히셨는데요. 지금까지 몇 번이나 보셨나요?
지금까지 그걸 누군가 물어보시지 않으셔서 세 본 적은 없었는데요. 지금 세어보니 11번 봤어요!! 영화관에서 상영이 다 끝날 때까지 저는 계속 보러 갈 예정입니다💛
- '마녀2'를 보시면서 내가 봐도 정말 잘했다거나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있으신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보면서 매 장면마다 아쉬움은 다 남는 것 같아요. 더 잘할걸, 이렇게 해볼걸... 그렇지만 제가 촬영을 하는 그 순간순간에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저 자신이 알기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제 성격 자체가 스스로 만족하기보다는 계속 성장하려고 하다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을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나갈 부분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 마녀2 갤러리 이용자분들이 배우님의 생일을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혹시 생일을 공개하지 않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생일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시아i라117')
최근에 마지막 무대인사가 끝난 후 제 생일을 물어봐 주셔서 말씀드렸어요! 제 생일은 5월 12일입니다! 사실 공개 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제 생일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생각을 못 했었어요😅
무대인사를 했던 모든 시간 자체가 제겐 정말 잊지 못할 에피소드에요. 또 저에겐 한 분 한 분이 큰 감동이었기 때문에 전부 이곳에 적는다면... 아마 10페이지는 가득 채워야 할 것 같아요 :) 하루하루가 생일보다도 더 생일 같았어요. 무대인사가 끝나고 집에 오면 밤새 편지와 선물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보며 마음에 새기고 눈에 새기며 저도 이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 그리고 편지와 선물들이 제게 잘 전달이 되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래서 사실 인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처음 해보는 일인지라 조금 민망하고 생소했지만... 조금이라도 제 감사한 마음이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최대한 하나하나 다 보일 수 있게 배치해서 찍으려고 했는데 그것이 참 어렵더라고요... 제 마음속에 모두 소중히 간직하고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
- 무대인사 때 나눠주신 스티커 이벤트 또 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디시이용자 ‘시아i라117’, ‘하트’)
또 하고 싶습니다! 저의 첫 시작을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전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벤트였는데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너무 뿌듯했어요. 스티커, 간식 봉투, 부채... 부디 좋은 추억으로 잘 간직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그리고 무대인사를 오실 수 없는 상황이시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직접 뵐 수 없는 팬분들께도 마음을 전할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다음에는 더 정성 담긴 것들로 다시 찾아뵙도록 할게요!
- 팬미팅, 유튜브 또는 인스타 라이브 계획은 없으신가요? (디시 이용자 '매력왕신샤')
모든 게 아직은 조금 조심스럽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 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팬분들과 더 많이 뵙고 소통할 수 있을지는 항상 고민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기 위해 차기작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신중하게 고민하며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게요. 그렇지만 너무 오래 걸리지 않도록 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앗 그리고 이것은 스포일러인데....!! 곧 화보로 만나 뵐 수 있을 거 같아요🐣 비활동기에는 주로 집에서 강아지와 힐링하며 보내는 것 같아요. 집안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보며.. 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요. 아! 그리고 뮤지컬도 많이 보러 다닐 계획입니다:) 저 그리고 팬분들의 취향도 궁금해요! 좋아하시는 영화나 책, 뮤지컬 공연 등을 추천해 주신다면 찬찬히 하나하나 봐 볼게요🙏🏻
-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또는 역할이 있다면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뎠다 보니 장르나 역할을 한정하지 않고 다양하게 열어두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제가 가진 여러 가지 색깔들을 찾아 나가며 하나하나 보여드리고 싶어요.
- '마녀3'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매우 높은데요. 후속작에서도 김다미 배우님과 신시아 배우님의 호흡을 볼 수 있을까요?
언니와 함께 꼭 다시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감독님 보고 계신가요....?
-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사실 제 올해 목표는 마녀2가 극장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되는 것과 영화를 보신 분들이 소녀라는 캐릭터를 기억해 주시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목표가 이루어져서 너무 기뻐요.
다시 하반기 목표를 생각해 보자면... 올해 안에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랑합니다💛"
이 한 문장을 팬분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제가 마지막 무대인사를 가기 전날 밤 침대에서 누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 마음을 다 전하기에는 감사하다는 말로도 부족하고, 사랑한다는 말로도 부족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감사에 사랑을 더했어요...!! 우리 오래오래 함께 행복해요🙏🏻
사진 = 신시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