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KIA전에서 결승 적시 2루타를 터트린 박병호.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KIA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 홈런을 맞아 먼저 리드를 내줬다. 위즈덤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초구 커브(시속 124㎞)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위즈덤을 홈런 단독 선두로 올려놓는 시즌 5호포이자 4경기 연속 아치였다.
그러나 삼성은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박병호의 좌전 안타와 르윈 디아즈의 우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김영웅이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최원태.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최원태는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호투였다. KIA 선발 김도현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이 져 빈손으로 돌아섰다.

2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영하. 사진 두산 베어스
지난해 신인왕인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9회 2점 리드를 무사히 지켜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KIA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한 삼성 김재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다. 키움 간판타자 이주형은 시즌 첫 홈런을 역전 3점포로 장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마운드에서 선발 최승용과 불펜 이영하, 김택연이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타자들은 어떻게든 출루하고, 팀 플레이를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9-5로 이겨 LG의 8연승을 저지했다. KT 리드오프로 나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리면서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개막 7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에서 한화를 6-2로 제압하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윤동희(2회 1점)와 정훈(8회 1점)이 나란히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고, 선발 투수 김진욱이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한화 강속구 선발 투수 문동주는 2이닝 4실점 하고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