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일본의 사이게임즈에서 제작한 게임입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말딸’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우마무스메는 실제 경주마들을 모티브로 한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입니다.
일본에서 장기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한 게임인 만큼 한국에서도 우마무스메를 할 수 있길 손꼽아 기다린 게이머들이 많았는데요. 올해 6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드디어 본격적인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마무스메의 한국 서비스 출발은 무척 좋았습니다. 기대작인 만큼 모바일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일매출 150억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흥행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의 주된 불만은 ‘일본 서버와의 차별 대우’였습니다. 이용자들은 게임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공지가 누락되거나 미흡하고, 번역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있음에도 방치하는 등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미흡을 지적했는데요.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게임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하자 이용자들은 '마차 시위'를 기획하여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판교에 트럭이 아닌 말과 마차가 등장하면서 시위는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게임인 만큼 실제 말이 등장하는 독특한 시위 방식이었기 때문인데요. 마차 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면서 이번 사태는 국내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해외 게이머들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위에서 마차를 끌었던 '그레이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게이머들의 메시지를 싣고 달리는 그레이스의 귀여운 모습이 만화, 그림, 피규어 등 다양한 2차 창작물로 만들어 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17일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우마무스메 사태에 대해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좋아하는 게임을 위해 목소리를 낸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했는데요. 별도로 정해진 시간 없이 사측과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 진행하는 '무제한 간담회'임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의견차를 좁히긴 어려웠습니다.
이후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간담회의 불만족스러운 결과에 따라 별도의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그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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