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약 2년 3개월가량의 긴 공백기를 거치고 걸그룹 앨리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했다. 2020년 발매한 ‘JACKPOT’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진 앨리스는 지난해 소속사 이적을 발표하고 아이오케이컴퍼니로 이적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멤버 벨라는 도아로, 혜성은 연제로 활동명을 바꿨으며 그룹명 또한 '엘리스(ELRIS)'에서 '앨리스(ALICE)'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선보였다.
앨리스는 2016년 방영된 ‘K팝스타 시즌 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소희를 필두로 벨라(도아), 가린, 유경, 혜성(연제) 등 각양각색의 실력파 멤버들로 데뷔했다. 2017년 데뷔곡 ‘우리, 처음’으로 첫 시작을 알린 앨리스는 2020년 새로운 멤버 이제이와 채정이 합류하며 그들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7인조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지난 5월 컴백곡 ‘내 안의 우주’를 통해 실력파 그룹임을 입증한 앨리스는 신곡 ‘DANCE ON’을 공개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이미지와 앨리스만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랜 공백기 끝에 돌아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앨리스. 음악방송과 라디오, 팬사인회 등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그들을 드디어 만나보았다.
멤 버 : 왼쪽 위부터_가린(민가린, 2002년 1월 5일), 소희(김소희, 1999년 12월 31일), 채정(이채정, 1999년 8월 26일), 이제이(김은지, 1997년 8월 13일)
왼쪽 아래부터_도아(최윤아, 1999년 2월 2일), 유경(이유경, 1999년 11월 5일), 연제(양연제, 1999년 10월 15일)
데 뷔 : 2017년 6월 1일, 1st 미니 앨범 'WE, first'
2020년 2월 26일, 미니 4집 'JACKPOT' (채정, 이제이 합류)
- 음반
2017년 : 미니 1집 'WE, first'
2017년 : 미니 2집 'Color Crush'
2018년 : 미니 3집 'SUMMER DREAM'
2019년 : 디지털 싱글 '그립다(Miss U)'
2020년 : 미니 4집 'JACKPOT'
2022년 : 디지털 싱글 '내 안의 우주'
2022년 : 싱글 1집 'DANCE ON'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앨리스 : 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
- 이번에 데뷔 2000일이 넘으셨다고 하는데 먼저 축하드립니다. (박수)
앨리스 : 감사합니다~ (박수)
- 이번 'DANCE ON' 앨범이 발매되면서 디시에서도 좋다고 화제가 되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소희 : 일단 저희가 공백기가 길었는데도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기쁘더라고요. 준비를 되게 오래 했었어서, 그만큼 관심 가져주셔서 되게 지금 행복해 하는 중입니다.- 평소 앨범 간에 내는 기간이 좀 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팬들이 아쉬워하는 소리가 많았는데요. 이번에 'DANCE ON' 앨범을 내셨는데 소속사가 바뀌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도아 : 일단 컨셉 부분에서 시도하는 게 좀 많았었던 것 같아요. 발라드도 한번 해보고, 'DANCE ON'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의 음악이어서,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 몰랐던 부분들을 새롭게 시도할 수 있었던 게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 재데뷔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도아 : 팀명 바꾸는 게 제일 큰 변화이자 저희가 선택한 게 않을까 싶어요. 다른 부분들도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그래도 힘들고 이러진 않았는데 팀명을 바꿀 땐 저희도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요. 그 외의 부분들은 지금 잘 맞춰가는 부분이고, 팀명을 바꾼 거에 대해서도 지금은 다 적응하고, 또 애정을 다시 가지고 있어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 바뀌면서 더 좋아진 부분이 있다면요?
소희 : 일단 저희가 여기 아이오케이 회사 와서 연습을 진짜 많이 했거든요. 물론 그전에도 많이 했지만 이번엔 진짜 저희 다같이 손잡고 죽어라 해보자라고 결심을 한 앨범이기 때문에. 사실 보컬적인 면이나 퍼포먼스적인 면에서도 각자 개개인의 능력치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가 멘탈도 발전이 됐고요. (웃음)
- 소희 씨가 이번에 근황 올림픽이라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현재 조회수가 200만 회을 넘겼을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주시니까 기분이 어떠신가요?
소희 : 저는 아직도 저를 이렇게 기억해 주시는지 잘 몰랐는데 기억해 주시고, 댓글도 사실 다 보는데 정말 응원밖에 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어쨌든 이 직업을 하면 모두가 저를 다 좋아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도 거의 다 진짜 응원해 주시고 '잘 될 거다', '이번 앨범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요즘은 댓글 보면서 더 힘내면서 활동하고 있어요.- 당시 숙소에서 짐을 빼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했는데 그런 위기 상황들에서 서로가 힘이 되어 주었던 순간이 있을 것 같아요. (디시이용자 'ㅇㅇ')
소희 : 저희가 회사를 옮기면서 더 똘똘 뭉치게 된 게 ‘우리라도 똘똘 뭉쳐서 진짜 열심히 해보자’ 였습니다. 회사 옮길 때 한 명도 '나는 하기 싫다'는 멤버도 없었고, 누가 좀 힘들어 하면 서로 다독여줬어요. 어떠한 사건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워낙 저희 멤버들이 다 너무 잘 챙겨주고 그래서. 누가 스케줄 일찍 나가면, 유경이 같은 경우는 먹을 거 챙겨주고 그랬어요. 아침에 서로 되게 잘 챙겨주는 성격들이라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 공백기가 긴 편이었는데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도아 : 저는 아무래도 '희망'인 것 같아요. 계속 좌절하고 힘든 생각만 하면 저희도 그 공백기 기간동안 포기했을 것 같아요. 근데 계속 긍정적으로 미래를 생각하고 하다 보니까 그 희망 하나로 지금까지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아무래도 블리스(팬덤)가 너무 기다려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게 너무 느껴져서, 사실 제일 큰 것은 팬분들인 것 같아요.
- 채정 씨가 '내안의 우주' 앨범 때부터 리더를 맡게 되셨는데요. 아무래도 리더라는 역할이 책임감이 막중한 편인데 부담이 되진 않았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채정 : 사실 처음에 리더를 맡게 됐을 때는 되게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요. 우리 멤버들이 자기 거 자기가 잘 챙기고, 또 나아가서 다른 멤버들까지 되게 잘 챙겨주는 친구들이라서 제가 딱히 부담을 느끼거나 뭔가를 더 해야 하고 할 거는 사실 없었어요. 원래부터 너무 각자 개개인이 너무 잘해주고 있었어서, 부담을 딱히 느꼈던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채정 : 일단 모든 멤버가 예뻐요. (웃음) 다들 예쁘고 각자 장점도 많고 재능도 많고 끼도 많고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서, 의지나 욕심? 이런 게 저희의 장점이지 않나. 그리고 지금까지 해오면서 공백기도 길었고, 연차에 비해서 앨범을 많이 낸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치지 않고 같이 하고 있는 게 제일 큰 장점이지 않나 싶어요.
- 이번 앨범 댄스온이 발랄한 느낌의 곡이었는데 다음 앨범에서 하고 싶은 컨셉이나 장르가 있나요? (디시이용자 'KRK2019')
소희 : 전 있어요. 저희는 이번 'DANCE ON' 하면서 다음으로 이어지는 컨셉을 약간. 우리 7명이 약간 미국에 있는 대학생 아니면 고등학생들이..
도아 : 하이틴?
소희 : 하이틴 느낌인 거죠. 자신감 있는 퀸카들. 그런 하이틴 계열의 컨셉을 하고 싶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한테 말씀 드렸고, 아마 참고하시지 않았을까 싶은데. (웃음) 워낙 저희 멤버들이 캐릭터가 다 뚜렷해서, 보통 학교 가면 무리들마다 캐릭터가 다 뚜렷하게 다르잖아요. 누구는 털털한 친구. 누구는 귀여운 친구. 그런 느낌을 살리면 좋을 것 같아서 해보고 싶어요.
가린 : 저는 앨리스가 아무래도 데뷔 앨범부터 좀 청순한 느낌이라서 이번엔 몽환적인 느낌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약간 오마이걸 선배님의 '비밀정원' 같은 곡이요.
채정 : 저는 일단 제가 없었지만 (웃음) 5인 체제일 때 나왔던 앨범의 수록곡인데 'Midnight, moonlight'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 노래 진짜로 약간 몽글몽글하다고 해야 되나. 그래서 어느 때나 들어도 좋은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소희 : 저는 지금 'DANCE ON'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건 'This is me' 무대랑 노래를 좋아해요.
도아 : 저는 'Wonderland Girl'이라고 저희 수록곡 중에 되게 좀 콘서트 마지막에 불러야 될 것 같은 엔딩곡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 곡이 가끔 힘내고 싶을 때 듣게 되더라고요. 신나기도 하고. 콘서트 하게 되면은 꼭 마지막 엔딩 곡으로 하고 싶은 노래예요.
이제이 : 저는 의자 춤으로 퍼포먼스 보여줬던 'Focus'라고 있거든요. 저는 그 노래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유경 : 저는 데뷔곡 '우리 처음'
가린 : 저도 늘 얘기하는데 '우리 처음'을 너무 좋아해서 추천하고 싶어요.
연제 : 저는 3집 타이틀이었던 'Summer Dream'이라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해요.
- 이번에 제주도 cf를 찍으셨는데 촬영하는 동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소희 : 일단 저희 의상이 되게 여름여름한 의상을 입어야 되는 게, 송출되는 국가가 동남아고 좀 '시원한 의상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가볍게 입었는데요. 그날 정말 추웠거든요. 제주도 바닷바람 엄청 춥잖아요. 오들오들 떨었지만 매니저님이 잘 챙겨주셔서 다행히 잘 찍고 왔습니다.
- 제주도 CF를 찍으신 날이 언제쯤이었나요?
소희 : 한달 전? 오히려 지금보다 더 추웠던 거 같아요.
도아 : 막 추워졌을 때 갔었어가지고...
- 만약에 다른 광고를 찍는다면 어떤 광고를 찍고 싶은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소희 : 광고면 다 좋긴 한데. (웃음)
채정 : 저는 일단 화장품 광고. 저뿐만이 아니라 멤버들이 피부가 다들 좋고 뭔가 이미지가 화장품 들고 있으면 잘 어울려서 화장품 광고 찍어보고 싶구요. 또 탄산, 청량한 팡팡 터지는 사이다 광고.
도아 : 전 렌즈광고 꼭 하고 싶어요. 렌즈 평소에 너무 좋아해서. 가린이도 많이 끼고, 렌즈는 진짜 색깔 별로 안 껴본 게 없는데 한 번 광고 찍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가린 : 저는 의류 브랜드 중에 몽클레어라는 브랜드를 너무 좋아하는데 거기 광고를 찍어보고 싶어요.
소희 : 되게 구체적이다. 저도 그러면 구체적으로 얘기할게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젝시믹스 운동복밖에 안 입어요. 근데 그것만 입으려고 했던 게 아니라 사다 보니까 그렇게 됬는데, 그 운동복 너무 찍어보고 싶어요.
도아 : 연제는 개인적으로 게스 청바지 광고를 찍었으면 좋겠어요. 평소 자주 입어서. 잘 어울리고.
연제 : 요즘 유튜브 예능도 되게 유행이어서, '바퀴달린 집'이나 이용진 님이 하시는 '건강원'이나 '튀르키예즈' 유튜브도 나가보고 싶어요.
도아 : 저는 제가 요즘 '환승연애'를 너무 재밌게 보고, '연참(연애의 참견)'도 자주 봐서 패널로 출연하고 싶어요.
소희 : 근데 언니는 잘할 것 같아. 언니가 과몰입을 잘해요.
도아 : 그래서 그런 연애 프로그램 패널 초대해 주시면 저는 거의 영혼을 갈아넣을 수 있어요. (웃음)
- 소희 씨가 작년에 복면가왕에 출연하셨을 때 '5월의 데이지'였죠. 당시 어떤 각오로 나가게 되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소희 : 제가 그때 합주할 때 가면 쓰신 상대 분이랑 같이 하거든요. 근데 너무 잘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거의 득음할 정도로 해야겠다'싶어서. 합주하고 나서 일주일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때 일어나서 노래하고 자고 일어나서 노래하고 자고 이렇게밖에 안 했어요. 목을 혹사시킨 다음에 한 이틀 전부터 조금 줄여가면 또 이틀 뒤에 되게 목 상태가 좋거든요. 사실 제가 복면가왕을 한 5년 전 데뷔했을 때부터 나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나가게 된 거예요. 그래서 진짜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할 만큼 연습하자라는 각오로 나갔습니다.- 끝나고 패널 선배님들이 잘부른다며 극찬을 해주셨는데 당시 기분이 어땠나요?
소희 : 뭔가 옛날 케이팝 스타가 생각났어요. 무대 크기도 되게 비슷했고 앞에서 이렇게 평가하는 그런 느낌도 비슷해서. 그때 유미 선배님(5월의 에메랄드)이랑 했었는데 너무 칭찬 많이 해주셔서 행복했어요.
- 이제이 씨는 라디오에서 'Kiss the rain'을 듣고 울었다고 하던데요. 평소부터 감성적인 부분이 많은 편인가요?
이제이 : 네, 저도 좀 그런 편인거 같아요. 근데 이상하게 'Kiss the rain'을 들으면..- 약간 눈물을 빼게 하는 곡?
이제이 : 맞아요.
- 이제이 씨가 보기에 멤버 중에서 나 다음으로 눈물이 많다고 하는 분이 있나요?
이제이 : 도아요.
앨리스 : (웃음) 맞아요. 도아도 한 눈물 해요.
소희 : 저희가 이번에 축구 편을 했는데요. 축구에 관심 있는 멤버는 또 적극적으로 하고, 또 예전에 볼링도 했었고 당구도 했는데, 종목마다 멤버들이 좋아하는 게 있거든요. 각자 그때마다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 가린 씨가 농구를 좋아한다고 하셨는데요. 저번에 농구에서 시투하시고 야구에서도 시구하셨어요. 그때 떨리지 않았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가린 : 제가 농구를 좋아한다고 한 게, 사실 농구 게임을 좋아하는 거였거든요. 원래 공을 좋아해서, 그걸 좋아했는데요. 사실 시투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을 넣어야 해서 되게 떨렸는데 '그냥 게임이다'라고 생각하니까 잘 들어가서 다행이었어요.
- 가린 씨가 유튜브에 ‘달과 가린 사이’ 콘텐츠로 커버 곡을 많이 하셨어요. 추후에도 비슷하게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가린 : 제가 노래 녹음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때도 콘텐츠 제의해주시면서 1년 치를 한다고 했을 때 그냥 하겠다고 했는데요. 당연히 이번에도 생각은 있고, 기회가 된다면 노래 콘텐츠도 찍고 싶어요.
도아 : 저는 사실 기회만 되면은 그쪽 분야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야라서 다 참여하고 싶고, 진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거지, 제가 평소에 생각보다 그렇게 꾸미고 다니지 않거든요. 대충 입고 다니는데... 부끄럽네요. (웃음)
- 유튜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찍고 계신데요. '앨리스포츠'는 이제 3회라서 앞으로도 계속 찍으실 것 같은데 추천하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어떤 걸 해보고 싶은가요?
가린 : 저 있어요. 제가 초등학교 때랑 중학교 때 피구를 하면, 항상 저한테 공이 있으면 다들 무서워했거든요. 제가 진짜 피구를 너무 좋아해서 언니들이랑 해보고 싶어요.
소희 : 최근에 축구 콘텐츠를 찍을 때도 (가린이가) 발로 공을 차는데 너무 아픈거에요.
가린 : 초등학교 때 축구하는데 제가 꼬발로 유명했었는데 언니들을 진짜 차버렸어요.
채정 : 진짜 정강이를 차더라구요. (웃음)
소희 : 저는 앨리스가 배구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중학교 때 동아리 들었었는데 정말 재밌고 단합력도 좋아지고, 진짜 빠져들면 진짜 재밌는 종목이라고 생각해요.
연제 : 저는 배드민턴인데, 복불복으로 채를 바꾸는 거 해보고 싶어요.
소희 : 아 주걱이랑 후라이팬. 파리채 같은거.
도아 : 내가 봤을 때 우리 렐리를 못할 것 같은데 (웃음)
채정 : 재밌긴 하겠다. (웃음)- 비활동 기간에는 보통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취미는요? (디시이용자 'ㅇㅇ')
도아 : 저희가 이번 연도에는 연습밖에 안해서 취미가 없어졌어요.
소희 : 작년에 했던 취미라도 꺼내볼까요?
채정 : 저는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 만나서 밥도 자주 먹고 수다도 많이 떨고, 또 pc방 가는 것도 좋아해서 게임도 하고. (웃음) 되게 밖에 나가서 활동적으로 하는 그런 걸 좋아해서. 어디 혼자 쇼핑도 잘 나가고요 혼자서도 다양한 거 잘 하러 다닙니다.
소희 : 저는 등산도 많이 했었고 운동 헬스도 많이 했었고. 이번에는 또 연제랑 저랑 도아 언니랑 채정이랑 골프도 배웠는데 지금 활동기라 또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골프도 할 것 같아요. 왜 운동밖에 없지. (웃음) 밥이랑 카페서 수다도 떨고 그렇습니다.
도아 : 저는 카페가서 잡지보는 걸 좋아하고, 골프 라운딩은 아직 안 가봤지만 지인들끼리 스크린 치는 거 요즘 좀 재미있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유경이한테 얼마 전에 책을 빌렸는데 생각보다 책 읽는 게 너무 재밌어서 요즘에 서점이 가고 싶더라고요 책도 읽고 있어요.
이제이 : 현재는 취미는 딱히 없는데 이번 여름에 좀 다양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서핑도 해봤고 야구도 하면서 지냈었고 그러면서 활동전에 활동적인 걸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유경 : 저는 자고, 필라테스 갔다가 혼자 돌아다니는 거 좋아해서 서점도 갔다가 전시회도 갔어요.
가린 : 저는 사람 만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제가 집순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쉬는 날에 집에서 가족들이랑 같이 있거나 아니면 엄마랑 동네 산책 하면서 맛집도 가고, 그냥 동네에서 조금 걸어다니고 그러는 것 같아요.
연제 : 저는 이번에 리본을 어쩌다가 배우게 됐는데 리듬 체조 그게 너무 재밌어가지고. 이제 활동 때문에 못하고 있기는 한데 아마 쉬게 된다면 또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요.
- 채정 씨가 게임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예전에 KT 롤스터 토크쇼도 잠깐 나가셨는데 요즘도 게임을 잘 즐기시나요?
채정 : 사실 요즘은 PC방 갈 시간이 없어서요. PC로 하는 게임은 하고 있지 못하고 핸드폰으로는 카트를 해요. 근데 카트도 한동안 접었다가 다시 하고 있고요. 만약에 피시방 가면 오버워치 위주로 해요. 그런 게임들을 좋아해요.
- 멤버들과 같이 게임을 할 때도 있을 것 같은데 그중에서 가장 게임을 잘하는 멤버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채정 :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또 pc방 가면 따로 앉고 그래서 많이는 못 해봤는데요. 그때 갔을 때는 연제도 잘했던 것 같고요. 소희도 배그를 잘했던 걸로 기억해요. 다들 승부욕이 있어서 게임을 다 잘할 것 같아요.
- 연제 씨가 오락실 펌프 같은 것을 잘 하신다고 들었는데.
연제 : 네? (웃음) 저는 소희랑 비슷한 것 같아요. 소희랑 최근에 한 번 했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소희가 더 잘했던 것 같은데. 못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소희 : 비결은 그냥 제가 웨이트 되게 좋아해서. 옛날에는 그냥 해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했는데 이제는 재미가 붙어서 그냥 하는 편이거든요. 스케줄 끝나면 하고 들어가고.
도아 : 소희가 평소에 건강을 엄청 신경 써요. 평소에도 영양제도 엄청 챙겨먹고. 워낙에 몸을 챙기는 걸 잘하는 친구라서.
소희 : 운동을 억지로 하는 것보다 재밌게 하면 직접 하게 되니까 좀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게 비결이지 않을까 합니다.
- 연습을 많이 하시면 스트레스도 많이 쌓일 것 같은데 혹시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시나요? (디시이용자 'BLRIS')
소희 : 맛있는 거 먹고.
도아 : 저는 진짜 자요.
소희 : 책 읽는 멤버도 있고.
가린 : 저는 돈을 써요. (웃음)
소희 : 가린이는 스트레스 받았을 때 뭔가 계속 새로운 게 하나씩 생겨나요.
가린 : 근데 금방 잊는 편이라서 그냥 물건만 남아있어요.
- 유경 씨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들었는데 최근에도 인상 깊게 읽은 책이나 구절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유경 : 그냥 많이 읽는다기보다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라서, 책 제목 알려주는 거를 조금 부끄러워해요. (웃음)
도아 : 오히려 나비스 닮은 꼴로 더 많이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웃음) 사실 ai 닮았다는 게 어떻게 보면 되게 큰 칭찬이니까. 사실 친한 메이크업 쌤이 먼저 그거를 보시고 '작업을 해보자, 우리 좀 메이크업 해서 사진 작업해보자'했는데 그때 작업했던 사진이 되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관심도가 높아져서 저도 좀 생각보다 놀랐고 감사하기도 하고. 좀 더 외모를 가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좀 부담감도 있고, 되게 좋았어요.
도아 :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의견을 좀 냈었던 부분이 있었고, '벨라'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도 인지를 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제가 배우 활동도 할 수 있고, 또 연예계 활동에 있어서 외국 이름을 쓰시면은 본명으로 바꾸시던가 나중에 돼서 한글 이름으로 바꾸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팀명도 바꾸는 겸해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제는 아마 계속 도아로 연예 활동에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이상 바꾸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 연제 씨도 예명을 바꾸셨는데 실제로도 개명했다고 들었어요. 혹시 바꾼 이유가 있나요?
연제 : 부모님이 작명소에 가셔서 여러 후보를 받아와 주셨는데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바꾸게 됐어요. 연제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제가 그전 이름이 좀 여성스러운 이름이었는데 중성적이게 해야지 저한테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회사분들도 (연제가) 마음에 든다고 하셔가지고. 그런데 이름이 여러 개면 헷깔리니까 본명으로 하자고 하셔서 바꾸게 됬습니다.
- 연제는 어떤 의미인가요?
연제 : 빛날 연에 끌 제 해서, 좋은 의미로 했습니다.
- 팬분들을 블리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팬미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팬들 중에서 본인들에게 인상 깊었던 팬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우유한잔')
도아 : 저는 얼마전에 영통 팬싸하면서 울 뻔했는데요. 대만 팬분이었는데 보통 한국어를 못 하시잖아요. 보통 다 못 알아들어도 자기 나라 언어를 사용하시는데요. 근데 (그분이) 한국어를 배워서 외워가지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갑자기 너무 뭉클한 거예요. 한국 가수이지만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거는 사실 좋아한다고 해서 당연한 게 아닌데, 그런 관심 받는 거에 있어서 감사해서 살짝 울뻔해가지고. 소희한테도 눈물 날 뻔했다고 그랬었거든요. 해외 팬분들이 그런 노력해 주시는 게 되게 인상 깊은 것 같아요.
채정 : 저는 항상 팬싸를 그렇게 많이 해보지 못했어요. 4집 냈을 때는 코로나 때문에 대면이 막혔었고 그래서 이번에 팬싸를 많이 해보는 중인데요. 오실 때마다 항상 직접 찍어주신 사진을 가지고 오세요. 근데 사진보면 다 그날 그날 현장에서 마주쳤던 거, 인사했던 거 이런 게 다 기억이 나거든요. 그거를 다 전달해 주시고 앨범으로 만들어서 주시고 하시니까, 아무래도 그런 게 되게 추억 되고 기억에도 남고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셔서 항상 감동받고 있습니다.
연제 : 블리스 분들 중에 지방에 사시는 분들도 되게 많으세요. 대구나 부산, 제주도에서도 오셨는데, 이제 저희가 활동 중이니까 집에서 왔다 갔다 하셔야 되는데 매번 그렇게 기차 타고 비행기 타고 왔다 갔다하시는 모습을 보면은 진짜 저희도 얼굴 볼 때 힘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 유경 씨 사진 찍는 홈마 두 분이 이번에 결혼을 했다고 올린 게 화제가 됐어요. 어떻게 보면 유경 씨가 이어준 걸로 볼 수도 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유경 : 앨리스 전체를 멤버들 너무 아끼고 되게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어서, 이번 활동 때 되게 많이 봤었거든요. 그래서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청첩장 받았을 때는 되게 뭉클했었던 것 같아요.
채정 : 안 그래도 저희가 챔피언 무대(11월 23일)를 하기 전에 미니 팬미팅을 했는데 입덕하신 지 9일 되신 분이 앉아 계셨어요. 그래서 9일 됐다고 말씀하시는데, 저희 멤버들이 또 되게 새로운 분들을 좋아하거든요.
소희 : 저희 매우 축하해 주거든요. '입덕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우리 이제 친해지자'하면서. 저희가 먼저 다가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채정 : 뭔가 시선이 자꾸 가요 그 9일된 분한테. 그런 식으로 좀 먼저 다가가는 것 같아요.
소희 :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고, 사실 블리스가 없으면 앨리스도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채정 : 그럼에도 당연하지 않은 존재? 너무 당연하게 생각할 수 없는 사람들이고, 그리고 또 팬분들이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저희 볼 때 저희한테 약간 세잎 클로버라는 말을 많이 하시거든요. 자기랑, 팬분과 우리가 만난 게 행운이다. 행복이라고 해서 우리 항상 행복하다는 의미로 세잎 클로버라고 많이 말씀을 해주세요.
- 각자 휴대폰에 멤버들이 어떻게 저장되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채정 : 저는 이름 옆에 닮은 이모티콘 하나씩 들어있거든요. 제가 성 붙이는 걸 싫어해서, 소희면 김소희 이렇게 안 해놓고 그냥 소희. 유경, 제이 언니, 뭐 이렇게 이름 뒤에 이모티콘 닮은 거 하나씩 있어요. 여우라든가 오리라든가.
소희 : 저도 똑같아요. 채정이 가린이 유경이 이렇게.
- 다들 그냥 이름으로 해놓는 편인가 보네요.
도아 : 저는 원래 성까지 붙여서 저장을 해놓는 편이었는데 좀 서운해 한 적이 있어서 제가 한번 바꿔봤어요. 연제는 쩨, 가린이는 린 이런 식으로 바꿔놨던 적이 있는데 제가 급할 때 이름을 치는데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에는 다시 이름으로 바꿨어요. 근데 애정이 있어가지고 앨리스는 다 요정(이모티콘)으로 해놨거든요.
유경 : 이 언니(이제이)는. (웃음)
채정 : 나도 궁금해.
도아 : 동생 최윤아(도아) 아니야?
유경 :앨리스 최윤아.
앨리스 : 와 너무해~
이제이 : 아니야~
소희 : 회사 직원같다.
연제 : 나는 생일로 해놨어. 2.2, 12.31 이렇게.
소희 : 되게 유니크하다.
가린 : 그걸 다 외울 수 있어요?
소희 : 근데 다 기억나지 않아?
가린 : 앗...
채정 : 근데 가린이 꺼도 특이한 게 있었는데 가린이가 캡처를 해서 보내줘서 봤거든요. 근데 얘가 정이 없이, 에이 가로 닫고 이채정 언니 이렇게 돼 있었어요.
가린 : 아니 그게 동명이인이 있을 수도 있고, 시작을 이로 하면 이가 많잖아요. 그래서 앞에 에이하면 여섯명만 에이니까 바로 이렇게...
앨리스 : 그래. 알았어. 알았어. (웃음)
소희 : 근데 뭐 저장하는 게 의미가 없죠. 저희가 아끼는 마음만 있으면 되지. 그래도 앨리스 최윤아는 아니다. (웃음)
채정 : 엄청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아예 데뷔 전에는 데뷔 후의 모습이나 아티스트 분들의 행보를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마냥 데뷔를 꿈꾸고 그랬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면 어쨌든 tv에 출연도 한번 해보는 거고, 거기서 경쟁해서 순위 안에 들게 되면 진짜 활동, 데뷔를 하게 되는 거니까.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임하니까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때 '하나하나 하는 게 이렇게 하는 거구나, 데뷔를 해서 활동을 하게 되면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거구나'하는 그런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도아 : 데뷔 전에 나갔던 친구가 채정이, 소희, 가린이 이렇게인데 믹스나인 했을 때는 데뷔 후에 해서 느낌이 좀 달랐는데, 사실 그때 실력이 엄청 많이 늘었어요. 저희끼리만 연습할 때는 몰랐는데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고. 그때는 아예 창작 미션이어가지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팀 생각도 많이 났고. 창작 미션하면서 엄청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실력도 많이 늘고 퍼포먼스 할 때 아이디어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되게 힘들었는데 엄청 그립기도 해요. 왜냐하면 진짜 처음하니까 서툴고 이랬는데 되게 재밌었고. 뭔가 또 하고 싶다. 근데 경쟁이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소희 : 근데 저희 팀이 경쟁에 좀 강한 것 같아요. 뭔가 승부력도 세고 이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발전해 있는 저희 모습을 저희도 느끼거든요. 경쟁이 좀 강한 편입니다.
- 이제이 씨는 20년에 합류를 하면서 데뷔했는데요. 전 소속사였을 때 여러 번 응시했다고 들었어요. 근데 어떻게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되셨나요?
이제이 : 저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었거든요. 대학 생활하다가, 아무래도 이쪽 일을 준비했었으니까 관계자분들을 알고 있었는데 '오디션 한번 봐볼래?'하고 제의가 왔었어요. 그때는 사실 제가 아예 꿈을 접은 상태여서 이런 제의가 힘들었는데, 또 그분이 '한번
봐봐라'해서, 다시 불타는 거예요. 하고 싶은 욕심? 욕망? 그래서 봤는데 좋게 봐주시고, 그리고 또 불러주셨는데 잘 봐주시고.그게 일곱 번이 된 거에요. 그 끝에 앨리스 새 멤버로 같이 하자고 하셔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채정 씨도 같이 합류를 하셨는데 어릴 때 키즈돌 활동을 하셨더라고요. 혹시 기억하고 계신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채정 : 정말 지우고싶은 과거예요. (웃음)
가린 : 질문보고 처음 알았어.
소희 : 선배님이셨네.
채정 : 기억은 다 나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제가 엄청 어렸을 때부터 치어 리딩이랑 뮤지컬 연극 이런 거를 해왔었어요. 어리니까 굉장히 작은 역할부터 했었는데요. 이렇게 치어리딩하고 뮤지컬하고 하다가, 이쪽 아이돌이나 가수에 관심이 생겨서 '이런 것도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을 할 때쯤에 어느 한 회사에서 연락이 오신 거죠. 한 12명 정도를 뽑는 걸로 제 기억에 있거든요. 얘들아 말하고 있잖아. 그거(영상) 보지 말고. (웃음)
앨리스 : (웃음)
채정 : 어쨌든 그 친구들이랑 같이 뭔지 모르고 들어갔어요. 근데 이제 앨범을 낸다.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그때 유니세프와 연관된 그런 앨범을 내게 됐던 게 이제 '유니틴'인데.
- 제가 흑역사를 공개해버린 건가요?
채정 : 아, 근데 제가 흑역사가 많아서 괜찮아요. (웃음) 그래서 그게 아마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 잘한다고, 카메라 잘 본다고 계속 시키셔가지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는데... 너무 부끄럽다.
- 아마 끝나고 다들 한 번 찾아볼 것 같네요.
채정 : 끝나고 애들이 엄청 놀릴 것 같은데. (웃음)
앨리스 : 너무 귀여운데. 캡쳐해야겠다. (웃음)- 멤버 분들이 연기를 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만약 내가 연기를 한다면 하고 싶은 역할이나 캐릭터가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가린 : 저 있어요. 제가 요즘에 드라마 '치얼업'을 되게 재밌게 봤는데요. 완전 캠퍼스 물인데 조금 되게 활발하고 귀여운 그런 역할로 한번 나가보고 싶어요.
채정 : 저는 가린이가 말해서 그런데, (가린이에게) 항상 얘기하거든요. 약간 별그대 전지현 선배님 같은 캐릭터 한번 해보면 잘할 것 같아요. 약간 깨발랄하고 약간 살짝 이미지와 다른 느낌의 약간 왁자지껄한 그런 캐릭터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가린 : 좋게 봐줘서 고마워. (웃음)
소희 : 저는 경찰해보고 싶어요. 근데 그중에서 뭔가 깨발랄한 그런 캐릭터, 발랄한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제가) 말 안 하면 조금 세게 생겨서 너무 센 캐릭터로 가면 좀... 이거보다 진짜 제 성격처럼 깨발랄하고 되게 애교 있는 그런 캐릭터 해보고 싶어요.
도아 : 저는 판타지물이라고 해야하나. 한복을 입어보고 싶어서 '궁'같은 로맨틱 판타지 몰 아니면 이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같은 것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 유경 씨도 연기하고 계신데요. 이전 웹드라마와 최근 촬영한 드라마 캐릭터(찐엔딩 이진, 서이추 최린)가 컨셉이 조금 달랐는데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유경 : 사실 두 캐릭터가 다 약간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캐릭터여서 어려운 점은 없었고, 사실 그런 모습들을 많이 비춰줘서, 그런 모습을 보고 감독님께서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해주신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다양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도아 : 저는 원래 대학을 너무 가고 싶었어 가지고, 실용 음악이랑 작곡 쪽으로. 사실 저는 한양대 에리카를 너무 가고 싶었어요. 근데 꿈의 학교지만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페디과 같은 디자인과도 가보고 싶고, 아니면 인디밴드 하고 싶었어요. 실용음악과에서 같이 만나서 인디 음악하고 길버리 버스팅하고 콘서트하고 그런게 꿈이었어서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아마 그러고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소희 : 근데 제가 이런 게 부러운 게 저는 진짜 아기 때부터 가수만 생각했던 사람이라. '내가 만약에 이 직업을 안 했으면 뭘 했을까?'같은 상상을 했을 때 전혀 상상이 안 되거든요. 정말 저도 알고 싶어요. 제가 뭘 했을지, 뭘 좋아했을지.
채정 : 저도 유니틴 보면 어릴 때부터 이 길만 파가지고. 뭘 하고 있고 대학을 어딜 가고 이런 걸 아예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연제 : 저는 여행 많이 다니면서 사진 찍으면서 다니는 그런 인생도 재밌겠다라는 생각은 해봤는데요. 아마 그런 쪽으로 과를 지원하지 않았을까.
- 가린 씨가 예전에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과를 꿈꿨다고 하던데.
가린 :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강아지를 엄청 좋아했어서. 그때 한창 강아지 종도 다 외우고 네이버에 아기 때 강아지에 대해서 노트 적고 찾아서 공부하고 그랬었는데요. 이제 그거는 그냥 거기까지고, 제가 수술을 하고 동물에게 뭔가 하려면 되게 큰 심리적으로 우울할 것 같아서 생각만 했던 직업이었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병행하면서 연기 학원을 다녔었기 때문에 만약에 가수를 안 했어도 지금처럼 연영과에 들어갔을 것 같아요.
- 올해 컴백하시고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때가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가린 : 제가 평소에 진짜 눈물이 없는 편인데 첫 데뷔 쇼케이스 날 첫 곡 나오는데 제가 울었거든요. 저는 노래 나오자마자 그래서 ‘엥? 내가 왜 울지’ 그랬던 적이 있어요.
도아 : 그때 우리 5명 다 울었어요.
소희 : 저는 저희 이번 연도 '내 안의 우주' 전에 코로나 때문에 팬싸를 못 하다가 이제 발라드로 컴백하고 나서 진짜 몇 년 만에 대면 팬싸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저희 멤버가 다 울었거든요. 블리스 보고 너무 좋아서, 그 때가 안잊어져요.
- 앨리스는 어떤 그룹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소희 : 저희가 '오뚜기 걸그룹'이라고 지었거든요. 저희가 어떠한 상황에도 다시 일어서는 그룹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오뚜기 같은 그룹이야' 했다가, 그렇게 정했죠.
도아 : 이제 오뚜기 광고만 찍으면 돼요. (웃음)
소희 : 오뚜기 생각하면 앨리스가 생각나는 날이 될 때까지.
가린 : 다들 한귀로 듣고 한귀로 잘 흘리거든요. 그래서 그냥 누가 막 뭐라고 해도 다 멘탈이 세고 해서 별로 타격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저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희 : 저는 이번 활동 때 진짜 앨리스가 전체적으로 다 발전하고, 무대를 이제 맨날 보면서 (저희가) 진짜 많이 늘었다는 걸 지금 계속 느끼고 있는 상태라서. 요즘 무대하면서 우리 잘하고 있다고 전 생각을 해요. 이대로만 가면 우린 성공한다. 또 쉬지 않고. '쉬지 않고'가 포인트예요. (웃음) 이대로만 꾸준히 가면 저희는 무조건 한다라는 믿음이 생겨서, 요즘 잘하고 있습니다.
- 가린 씨가 2002년생으로 팀에서 막내로 알고 있는데요. 막내로서 언니들에게 한마디 해본다면?
가린 :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또 적게 나지는 않거든요. 사실 언니들이 컨디션 조절도 너무 잘하고 다 서로 서로 피해 주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저는 그냥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앨리스 : 언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저 잘할게요야?
가린 : 그냥 화이팅합시다. (웃음)
앨리스 : 화이팅. (웃음)
- 맏언니로서 이제이 씨가 동생들에게 한 마디를 한다면?
이제이 : 너무 으젓하게 잘 하는 것 같아서. 제가 무대할 때 항상 느끼는 건데 제가 애들 표정을 봐요. (눈물) 근데 항상 예쁘더라고요. 항상 잘 하니까..그냥 다 잘하자 다들!
채정 : 근데 항상 이렇게 '멤버들에게 한 마디 하세요', 블'리스에게 한 마디 하세요'하면 눈물 바로 보여서. (이제이 언니가) 많이 감성적이죠.
채정 : 일단 저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앨리스가 조금 더 대성하는 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거. 그리고 우리만의 공연을 하고 우리만의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거고요. 앨리스로서의 목표는 아무래도 다들 욕심 있고 예쁘고 잘 하니까, 많은 기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그 기회들을 잘 잡아서 더 많이 사람들께 비춰줬으면 좋겠습니다.
연제 : 내년에는 올해 남은 거, 멤버들이랑 블리스랑 다 너무 건강하게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꼭 우리 같이 콘서트를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1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다.
가린 : 제 목표는 건강하자. 요즘에 뭔가 영원한 게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그냥 옆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그래서, 그냥 일단 건강해야 뭐든지 다 잘 할 수 있으니까 부지런하게 건강하게 살자. 그러면 이제 다 잘 될 것 같아요.
소희 : 저는 앨리스 음원 차트 1위 해보고 싶어요. 그냥 꿈은 클수록 좋은 거니까.
채정 : 그리고 블리스랑 행복하게 오래 오래 함께 하는거.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각자 다른 개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꿈에 대한 확고한 의지였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되뇌이며 언젠가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에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나가고자 하는 그들의 열정이 엿보였다.
크고 작은 역경과 시련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온 앨리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시 발돋움을 내딛고 있는 그들이 다시 한 번 더 좋은 기회와 함께 끝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사진 제공 = 아이오케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