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최후의 보루마저 수령"…침체 못 버틴 소상공인 폐업공제금 1.3조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공제금 지급액이 1조3019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액은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쓸 전망이다. 중기중앙회 측은 "노란우산 공제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웬만해선 건드리지 않는 ‘최후의 보루’인데 이걸 수령한다는 건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입주 쇼크' 이어 '분양 쇼크'…내년 분양물량 15년 만에 최저치 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내년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도 예년에 비해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당장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이라면, 분양 물량은 공사를 거쳐 2~3년 뒤 시장에 나오는 주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 물량은 2∼3년 이후 입주 물량이 된다"며 "내년뿐 아니라 2~3년 뒤에도 입주 물량이 적다는 것으로 주택 공급 우려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 첨단기업 절반 "경쟁국보다 규제 과해"…탄핵·트럼프까지 삼중고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보조금 같은 지원을 등에 업어도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규제로 손‧발까지 묶여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2차전지‧바이오‧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내 첨단기업 433곳을 대상으로 ‘첨단전략산업 규제 체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첨단산업 규제 수준이 경쟁국보다 과다하고 느끼는 기업이 절반(53.7%)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첨단 산업은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 개발에 성공해 수익을 내기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는데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수치만으로 일괄 판단하니 유망한 업체도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기술 개발 직전에 폐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
에펠탑 앞에서 붕어빵을…전세계 놀란 'K빵맛' 역대 최대 수출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이하 기준 동일) 빵·과자·케이크 등 베이커리 수출액이 4억400만 달러(약 5800억원)를 기록했다. 김기동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은 "K푸드 수출에서 베이커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4.5%로 작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성탄절을 낀 연말이 베이커리 최대 성수기라 연말까지 수출이 6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든 품목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1500만명 돌파…트럼프 당선 효과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약 1559만명으로 전달 대비 61만명 증가했다. 앞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지난 7월 말 약 1474만명→8월 말 1482만명→9월 말 1488만명→10월 말 1498만명으로 매달 10만명 안팎씩 늘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가격이 크게 뛰면서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 금액은 10월 말 58조원에서 지난달 말 102조6000억원으로 불었다.
-
하나금융, '트래블로그' 700만 돌파…"수수료 1700억 아껴" 2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 환율 우대는 물론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면제, 세계 58종 통화의 무료 환전 등의 혜택이 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트래블로그를 사용한 고객이 아낀 금액은 환전 수수료 967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473억원,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261억원 등 총 1700억원을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