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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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앞 무릎 꿇은 이재명 "사고 수습 중요…모든 것 다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30일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수습"이라며 "우리 당은 항공참사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30일 오전 "이 대표는 차분하게 일정을 마쳤다"며 "무릎 꿇고 피해자 가족의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수첩을 꺼내 메모한 내용을 피해자 가족 대표 면담에서 화제로 올렸다"며 "거칠게 항의하는 한 피해자의 말을 인내심 있게 들었고, 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의 손도 따뜻하게 잡아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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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량매도' '무속' '북한 연루'…제주항공 참사에 고개 든 음모론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이 퍼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SNS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사고 발생 직후 한 네이버 카페에는 주식 대량 매도설이 제기됐다. 사고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 27일 주식시장에서 누군가가 제주항공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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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음모론? 진짜 너무한다" 사고 촬영자 분노한 이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순간을 찍은 영상 촬영자가 "밖에서 쾅쾅쾅 소리가 나서 밖을 쳐다보니까 비행기가 내리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활주로하고 저희 (가게)하고 거의 300~400m밖에 안 떨어져 있다"며 "원래대로라면 비행기 (착륙) 방향이 반대인데 비행기가 내리기 전부터 활주로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저희 가게 상공으로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뒤로 돌아가서 쳐다보니까 비행기가 선회하는데 되게 작게 선회하더라"라며 "그래서 위험하다 싶어서 바로 옥상에 올라가서 (영상을) 찍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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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기어 고장, 두차례 착륙 실패…'펑' 소리 뒤 활주로 불시착 [무안 제주항공 참사]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해 2시 30분 현재 120여명이 숨졌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사고 항공기는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뒤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해 재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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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 전 국회의장 별세…향년 96세 제15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30일 별세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30일 오전 8시 40분 별세했다. 고인은 7대 국회를 시작으로 6선 의원을 지냈고 15대 국회 전반기인 1996∼1998년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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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대표단 “무안공항에 합동분향소 마련해야…애경그룹의 책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합동분향소를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30일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단은 무안공항 2층 대합실에서 "약 5㎞ 떨어진 무안종합스포츠파크(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있다는데 유족 대다수는 공항 1층에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모든 시신이 수습되고 신원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장례 절차를 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나 장례를 먼저 치르길 원하는 유족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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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본, '내란혐의' 尹체포영장 청구…尹측 "수사권 없다" 반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30일 청구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가 이뤄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수처·경찰·국방부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0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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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도 장관도 경찰청장도…재난 컨트롤타워 ‘대행·대행’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잇따라 탄핵당하고 행정안전부 장관마저 공석인 상태라 재난 컨트롤타워가 직무대행 체제로 부실 운영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수습에 중요 역할을 하는 경찰 역시 이태원 참사 때는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체제였지만 지금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체제다. 결국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잇따라 탄핵당해 재난 대응 경험이 없는 경제부총리인 최 대행이 대통령·총리 자리를 메우는 등 재난 컨트롤타워 핵심 5개 보직 중 4개(80%)가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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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미혼남녀도 가임력 검사 지원…남녀 20∼49세 최대 3회 지원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 대상을 결혼 여부 및 자녀 수와 관계없이 모든 20~49세 남녀에게 최대 3회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복지부는 2024년에 시작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과 출산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새해부터는 대상이 미혼자를 포함한 20~49세 남녀로 확대해 29세 이하(제1주기)·30~34세(제2주기)·35~49세(제3주기)로 구분된 3개 연령 주기별로 1회, 생애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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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에도 4명 살린 영웅, 88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순자 뇌사 상태에 빠진 서울올림픽 여자하키 은메달리스트가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우리나라를 널리 알린 여자하키 국가대표이자, 삶의 끝에 4명의 생명을 살린 영웅 기증자 박순자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이 연말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로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