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손으로 무력 막아선 시민" 한강 수상소감, 뜨거움이 북받쳤다 [기고 |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을 처음 발표하며 ‘한국 문학을 가까이하며 함께 자랐고 한국 문학이 내 영감’이라고 말할 때,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외국에서 경험한 문학 행사 중에서 한국 작가의 어떤 소리에 그토록 집중하고 관심을 보이는 세계인들을 지켜보기는 처음이었고, 그래서인가 노벨 문학상 발표 소식을 듣자마자 그 순간부터 생각났다. 세계 문학의 궤도 안으로 한강 작가가 한국 문학 최초로 큰 박수를 받으며 당당히 입장한 이 결정적인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2024.12.11 14:57
6
-
[단독]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장 "한강이 이념적? 문학성으로만 선택"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장(75)은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 도서관에서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학에서의 이상은 문학성뿐"이라며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문학성(literary merit)만으로 한강을 수상자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상주의적 경향'이 있는 작가에게 노벨 문학상을 주겠다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비추어 한강 작품을 평가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이은 답이다.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르면 노벨문학상은 ‘이상주의적 방향’을 가진 작가에게 수여된다.
2024.12.11 14:57
0
-
"박수홍 女와 동거한다" 허위사실 유포한 형수, 벌금 1200만원
방송인 박수홍(54)의 사생활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 이모 씨(53)에게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다. 아울러 "피해자의 직업 특성상 명예훼손 정도가 크고 허위사실이 현재까지 인터넷에서 전파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피고인은 자신과 가족이 처한 상황을 내세우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씨가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4.12.11 14:53
1
-
권익위 "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39건 적발"…5년 전보다 78.6% 감소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891개 공직유관단체 채용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39건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 채용 비리는 2019년 182건, 2020년 83건, 2021년 76건, 2022년 47건, 2023년 44건에 이어 올해(39건)까지 5년 연속 감소했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세대를 포함해 국민들이 경제 활동의 관문인 채용 과정에서 채용 비리에 의한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고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14:53
0
-
‘탄핵 반대’ 용산 대통령실 앞에 늘어선 윤석열 대통령 응원 화환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차량 출구 앞 담장 외벽에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세워졌다. 이 화환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대한민국이 산다’ ‘대통령님 국민들은 대통령님 편입니다’ ‘부정 선거 바로잡는 윤석열 대통령’ 등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문구의 리본이 붙여져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통령실 앞에 펜스를 일부 설치해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등을 오가는 차량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
2024.12.11 14:49
0
-
'尹은 내란수괴' 구분해 지목…'전두환 내란' 판례와 똑같았다
이같이 내란 수괴 및 내란 모의참여·지휘·중요임무종사자 등 혐의를 구분한 건 ‘12·12 군사반란 및 5·18 내란 사건’ 판례와 동일하다. 1996년 12월 16일 서울고법은 "피고인 전두환은 내란수괴 및 반란수괴, 피고인 노태우 등은 내란 및 반란의 모의에 참여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전두환 무기징역, 노태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전두환은 내란 수괴 및 반란 수괴"라며 "노태우, 유학성, 황영시, 차규헌, 허화평, 허삼수, 이학봉, 정호용은 내란 및 반란 모의참여자" "이희성, 주영복은 내란모의 참여자"로 판단했다.
2024.12.11 14:30
1
-
국무위원 3분의1 탄핵 추진하는 野…여권 "국정 마비시켜"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을 보고한 박 장관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도 준비 중이다. 이날 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가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 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탄핵을 거부하고 버티면 장관들을 계속 탄핵시켜 정부 주체를 무력화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2024.12.11 14:21
0
-
'계엄 설계자' 여인형 방첩사령관…檢 12시간 조사 후 귀가
여 사령관은 ‘내란 수괴’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계엄의 사전 모의부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키맨’이다. 여 사령관이 지휘하는 방첩사는 계엄을 대비한 문건(‘계엄사령부·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을 만들고, 계엄 당일 윤 대통령 지시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동한 곳이다.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일 당시 처장 관사에서 부정선거 의혹 수사 등을 포함해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나눴다는 이른바 ‘관사 모임’ 멤버라는 의혹이다.
2024.12.11 14:15
0
-
경주 월지 ‘천년 침묵’ 풀리나…한글 새긴 16세기 백자편 나왔다
반세기 만에 이를 재조명한 연구 결과 ‘산디’가 16세기경 자기를 제작한 도공의 이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현태 학예연구사는 "삼국사기에 따르면 월지를 관장한 동궁관(東宮官) 휘하에 용왕전(龍王典)이 있었고, 그간 ‘신심용왕 토기’는 용왕제와 관련된 제기(祭器)로 여겨져왔다"면서 "16세기 자기에 쓰인 용왕이란 글씨는 신라 멸망 후에도 월지에서 용왕제가 지속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함순섭 경주박물관장은 "월지가 신라 멸망 후엔 폐허로 있다가 일제강점기 때 일대를 개발하면서 새롭게 주목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조사 성과를 통해 조선 전기에도 월지에서 용왕제가 행해지는 등 꾸준히 활용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11 14:06
0
-
"캐나다주 트뤼도 주지사와 식사"…트럼프, 조롱글 올린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미국의 ‘주지사’로, 독립국가인 캐나다를 미국의 '주(州)'라고 호칭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며칠 전 밤 캐나다 주(state)의 저스틴 트뤼도 주지사(Governor)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우리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심층적인 회담을 계속할 수 있도록 곧 주지사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 범죄자와 마약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두 국가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1 14:0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