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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클레는 ‘리듬’을 그리고 싶었다
모든 생명체의 리듬은 상호작용하는 다른 생명체의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파울 클레는 음악에 비해 회화가 가지는 한계를 가장 절실하게 느꼈다. 클레의 1921년 작품인 ‘붉은 색의 푸가(Fuge in Rot)’<사진 4>나 1930년 작품인 ‘리듬적인 것(Rhyth-misches)’<그림 5>과 같은 작품을 보면 ‘시간의 흐름’으로서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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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김선욱, 정명훈과 함께 ‘황제’의 전율 재연한다
2013년 두 사람이 서울시향과 협연한 실황녹음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해 화제를 모았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471년 전통의 세계 최고(最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들려주는 것이다(9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베를린에 머물고 있어 e메일로 미리 만난 김선욱은 "드레스덴 슈타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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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학으로 들여다 본 인간과 역사
저자는 50여년 동안 이 문제와 씨름하며 정치사상·국제관계사·세계질서연구·전쟁론·평화연구·방법론·외교정책 등의 영역으로 학문적 영토를 넓혔다. 『한국 외교사 바로보기』의 주제는 19세기 한국 국제관계사다. 이 문제를 다룬 『사랑의 세계정치』 『한국 외교사 바로보기』는 미래를 고민하는 교양인에게 필요한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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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손끝에 달린 푸른 별, 그 위의 생명들
644쪽으로 두툼한 『플랜 드로다운』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소개한다면, 가로X세로 25㎝로 보통 책 크기를 압도하는 『포토 아크』는 멸종 가능성 있는 동물들의 초상화 사진을 묶었다.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각 방안을 지금부터 열심히 실천했을 때 2050년 시점에 우리 손에 주어지는 이산화탄소 감소량(다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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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에 드리운 여성 차별의 그림자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이 넘쳐난다. 저자는 아주 평범한 먹는 일상에 스며든 차별을 나열하고, 음식에 투영된 여성의 고정화된 이미지를 낱낱이 해부한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등장인물을 통해 여성조차 감지하지 못하는 차별에 대해 꼬집었다면, 이 책은 에세이답게 저자가 본인의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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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국민 취미 우표 수집…정권의 노림수였네
그 시절 우표 수집은 ‘국민 취미’였다. 1840년 영국이 찍은 세계 최초 우표(일명 ‘페니 블랙’)가 얼마라는 둥, 1884년 나온 한국 최초 우표(일명 ‘문위’)가 얼마라는 둥, 지금 구매하는 이 우표가 몇 년 후 얼마가 될 거라는 둥, 우표를 모으며 부자 되는 꿈을 꿨다.(참고로 전지 기준 액면가 1000원인 해당 기념 우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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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권 작가 스티븐 킹을 만든, 글쓰기 바이블 『문체의 요소』
‘미국에서 나온 모든 영어 글쓰기 책은 『문체의 요소(The Elements of Style)』(1918·1959)의 확장판·주석집이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 또한 『문체의 요소』에 대한 헌사다. 예컨대 불필요한 수동태 문장이 발견되면 "‘작문 원칙 14’를 참조할 것"이라고 학생 제출물의 여백에 써주면 그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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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운동회 같은 동포 축제, 돈 쓰고 욕도 먹지만 뿌듯
전세계한민족축구연합회(회장 김성수)가 주관해 1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올해 10월 2∼6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다. 축구를 좋아한 김 회장은 2004년 연예인 축구단을 이끌고 미국 시카고 공연을 갔다가 ‘한민족축구’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60∼70년대 먹고살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고,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숨죽인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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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관계없이 일관된 동방정책이 베를린장벽 허물어”
하르트무트 코쉬크 전 독일연방하원의원은 "장벽 붕괴 30년을 맞아 독일인들은 환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통일이 정말 성공인지를 돌이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독포럼 공동의장인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이뤄낸 독일 통일, 포용과 혁신으로 만들어 낸 동서독 사회통합은 한국인들에게 좋은 귀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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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언라이 “조선 가서 외국인 포로 상대하며 많이 배워라”
항미원조 지원군이 관리하던 외국인 포로수용소와 판문점을 외교관 양성소로 활용했다. 미 기병 1사단은 조지 워싱턴이 독립전쟁 시절 직접 창설한 기병대가 전신이었다. "강계는 인심이 후하고 전쟁에 휩싸인 적이 없다. 주민들도 배타적이지 않다. 평안도 사람치고는 순한 편이다. 중국에 인접한 벽동군은 반도나 다름없
2019.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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