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가 뭐지?
=캠코는 전국 공공기관의 다양한 공매 정보를 통합해, 인터넷으로 누구나 공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공매포털시스템 '온비드(Onbid)'를 운영한다. 현재 캠코 공매는 전부 온비드를 통해 이뤄진다.
#공매는 어렵다?
=일단 압류재산은 따져야 할 게 많은 고수의 영역이다. 압류 부동산에 입찰할 땐 권리분석과 명도가 필수다. 권리분석이란 말소기준권리(압류·가압류·근저당 등)와 임차인의 대항력(선순위) 등을 따지는 일이다. 명도는 임차인 등으로부터 점유권을 넘겨받는 일이다. 물건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별생각 없이 덜컥 낙찰받았다간 거액의 추가 납입 의무를 지거나, 임차인 등과의 분쟁에 휩싸일 수 있다.
=반면 국가나 지자체 등이 매각하는 재산은 ‘깨끗한 자산’이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없어 권리분석이나 명도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공매 초보자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이때 투자 성패를 좌우하는 건 결국 가격 산정이다. 감정가와 시세를 참고해 낙찰에 근접하면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는 게 성패를 가른다.
#온비드 활용법
=공매에 참여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입찰은 물건마다 정해진 날에 진행된다. 입찰자 정보를 입력한 뒤 온비드가 제공하는 순서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입찰이 완료된다. 단 입찰서 제출 후엔 취소나 변경이 안 된다. 보증료를 이미 냈다면 환불도 불가능하다.
#어떤 물건이 있나
=지금까지 7차례나 유찰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두산위브센티움 아파트(2019-09598-001)도 22일 8번째 입찰에 도전한다. 감정가 1억4100만원인 이 물건은 현재 최저입찰가가 6345만원까지 떨어졌다. 동일 물건의 최근 시세는 1억8000만원 정도다. 여러 차례 유찰된 만큼 권리분석과 명도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2단지 아파트(2019-12772-001)와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12단지아파트(2020-03329-001)는 감정가의 100%인 4억원 후반대를 최저입찰가로 오는 29일부터 입찰을 시작한다. 각종 토지도 있다. 지금까지 3차례 유찰된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33㎡ 규모 대지(2019-13094-001)는 오는 22일 입찰을 시작한다.
#명품백도 산다
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