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신문은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달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대성공'했다고 이튿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했다. 뉴스1
윌리엄스 부국장은 특히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등의 미사일로 정밀 타격 능력을 키우는 것을 심각하게 봤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공격용 미사일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온갖 기술은 필요 없다”며 “핵 공격을 하면서 오차범위 50m까지 접근해 표적을 타격할 필요는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은 생화학 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고 핵무기는 그냥 비축 상태로 둘 수 있다”며 “선을 넘지 않으면서 (미국의) 핵 보복을 유발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스 부국장은 “북한이 미사일 탄두에 탄저균을 장착해 한국의 항구와 비행기 이착륙장에 살포할 경우 미군의 신속한 유입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그런 환경에선 북한이 기습 공격으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지난달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TV는 이튿날 "우리나라 서부지구에서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의 섬 목표를 정밀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미사일 표적으로 삼은 대상은 함경북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MARV의 우회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앞서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도 비슷한 견해를 밝힌 적이 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이같은 공격에 대응해 “이지스함 요격” 등 미사일 방어망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현재 군 당국과 방위사업청은 2024년부터 실전 배치할 차기 이지스함(광개토대왕Ⅲ Batch-Ⅱ)에 탑재할 요격미사일 선정조차 못 한 상태다.
![16일(현지시간) 하와이 북동부 해상에 있는 존 핀 해군 전함에서 SM-3블록2A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 미 미사일방어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05/92b95612-3f25-43c1-abb6-c823bf0888a4.jpg)
16일(현지시간) 하와이 북동부 해상에 있는 존 핀 해군 전함에서 SM-3블록2A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 미 미사일방어청]
윌리엄스 부국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이 더 황당하게 움직이기 전에 초기 요격 가능한 미사일 방어망을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