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무면허 뺑소니범 전직 경찰서장… 경찰 음주측정도 안 해

무면허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전직 경찰서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전직 총경 A씨를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에서 BMW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를 내고도 별다른 조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를 낸 도로 관할인 전주덕진경찰서장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했으나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현장에 없어서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과거 어떤 직을 맡았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측은 사고 담당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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