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구속…수십년 간 동생 돈 116억 횡령 혐의

방송인 박수홍. 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박수홍. 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박씨의 친형이 13일 구속됐다.

김유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한 형 박씨는 동생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던 중 거액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박수홍이 형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김창수 부장검사)는 형 박씨 측이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 전가 등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박씨에 대해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8일 청구했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또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